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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3,183선 마감”…강관·건설기계 강세에 외국인·기관 매수세
경제

“코스피 3,183선 마감”…강관·건설기계 강세에 외국인·기관 매수세

신채원 기자
입력

23일 코스피 지수가 전 거래일 대비 0.44% 오른 3,183.77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3,199.86까지 오르며 연고점 돌파를 시도했으나, 차익실현 물량이 출회된 영향으로 상승폭이 제한됐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169억 원, 2,923억 원 규모의 순매수세를 보인 반면, 개인은 6,828억 원어치를 순매도하며 지수 흐름에 영향을 미쳤다.

 

업종별로는 강관, 건설기계, 자동차, 철강 종목이 강하게 올랐다. 특히 하이스틸이 상한가를 기록하며 5,780원에 마감했고, 남-북-러 가스관사업 등 강관 테마주들이 넥스틸(+13.06%), 동양철관(+12.45%) 등 동반 강세를 보였다. 건설기계 업종에서는 HD현대인프라코어가 18.76% 급등한 13,230원에, HD현대건설기계가 13.35% 오른 83,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글로벌 인프라 투자 확대와 중동·중국 등 주요 시장에서의 수주 기대심리가 부각된 결과로 풀이된다.

[코스피 마감 시황] 하이스틸 상한가…강관·건설기계 강세
[코스피 마감 시황] 하이스틸 상한가…강관·건설기계 강세

자동차 대표주인 현대차(+7.51%), 기아(+8.49%)가 시장 상승을 주도했으며, 전기차와 스마트카 부품 수요가 재차 부각되며 에스엘(12.80%), HL만도(7.57%), DN오토모티브(6.62%) 등 전장주들도 두드러진 상승세를 나타냈다. 철강 테마에서는 세아제강(+10.91%), 한국주강(+9.62%) 등이 크게 올랐으며, 포스코인터내셔널도 8.79% 상승해 55,700원에 마감했다.

 

이외에도 제약, 유틸리티, 전자부품 등의 업종도 소폭 상승했으나, 일부 성장 기술주는 오픈AI 관련 이슈로 약세를 보였고, 카카오(-2.65%), 네이버(-1.49%) 등 주요 플랫폼주는 투자심리 위축 영향을 받았다.

 

증권가는 이날 강관, 건설기계, 전장 부품 등 공급 확대와 글로벌 업황 개선 기대가 시장 수급을 뒷받침했다고 평가하면서도 단기 수준 부담과 차익실현 매물에 유의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시장에서는 다음 주 예정된 미국 연준의 금리 결정과 기업 실적 발표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신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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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하이스틸#현대인프라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