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린이 웃음 가득”…LG트윈스, 540명 꿈 무대→잠실구장서 가족의 추억
청명한 5월의 오후, 잠실구장 곳곳은 아이들의 목소리로 가득 찼다. 가족과 나란히, 그라운드 잔디 위에 둘러앉아 하늘을 올려다보고, 도화지에 꿈을 펼치는 어린 팬들의 표정엔 야구장의 따뜻한 기운이 스며 있었다. 팬들의 웃음과 설렘이 뒤섞인 이 날의 기록은, 오랜 시간 기억 속에 아로새겨질 만한 순간으로 남았다.
LG트윈스는 3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5 제6회 LG트윈스 엘린이 가족 사생대회’를 열었다. LG트윈스 엘린이 회원 180명을 비롯한 가족 등 총 540명이 행사를 찾았고, 참가자들은 야구장 그라운드 한복판에서 그림을 그리는 이색 체험에 빠져들었다. 이번 대회의 주제는 ‘엘린이의 꿈’이었으며, 아이들은 LG트윈스를 향한 각자의 상상력과 애정을 도화지 위에 표현했다.

행사장에는 참가자 모두에게 도화지, 피크닉 매트, 박스 테이블, 팔찌, 타투 스티커 등 기념 선물이 제공돼 야구장에서 즐기는 특별한 피크닉의 풍경이 연출됐다. 야구장을 가까이 느끼는 이색 경험에 부모와 자녀 모두 만족감을 드러냈다. 한 참가자는 “야구장을 이렇게 온 가족이 누비며 아이와 추억을 만들 수 있어 감격스럽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사생대회 수상작은 내부 심사를 거쳐 6월 13일 구단 공식 홈페이지와 개별 연락을 통해 발표될 예정이다. 시상식은 6월 28일 잠실구장에서 진행되며, 최우수상 수상자에게는 홈경기 프리미엄석 초청과 시구, 시타의 기회가 돌아간다. LG트윈스 구단 관계자는 “가족과 함께하는 행사를 통해 어린이 팬들과 더욱 가까워지고, 소중한 야구장 추억을 선물할 수 있어 뜻깊다”고 전했다.
이번 행사는 유소년 팬과 가족을 중심에 세워 야구 문화의 시작점을 넓히는 자리로 의미를 더했다. LG트윈스는 앞으로도 엘린이 가족 사생대회를 비롯한 유소년 중심 이벤트, 홈경기 내 가족 친화 프로그램을 지속해 팬 심장 가까이 다가설 계획임을 밝혔다.
따스한 햇살 아래, 그라운드에 펼쳐진 무수한 도화지들은 하나의 계절 풍경이 됐다. 일상을 벗어나 함께한 이 시간이 가족 모두에게 오래오래 머물기를. LG트윈스는 다가오는 홈경기에서도 팬과 함께 꿈을 그리는 특별한 하루를 잇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