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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RP 단기 과열, 기술적 조정 경고”…암호화폐 시장, 15달러 돌파 기대와 변동성 우려 교차
국제

“XRP 단기 과열, 기술적 조정 경고”…암호화폐 시장, 15달러 돌파 기대와 변동성 우려 교차

이예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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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시각 기준 7월 22일, 글로벌 암호화폐 시장에서 리플 XRP가 3.50달러를 돌파하며 초강세를 나타냈다. 이와 동시에 거래량 급증과 주요 기술적 지표의 과열 신호가 번복되면서, 단기 급락과 중장기 상승 전망이 맞물린 복합적 투자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

 

핀볼드(Finbold) 등 전문 분석업체는 이날 XRP의 24시간 상대강도지수(RSI)가 83.08, 12시간 RSI가 77.24를 기록, 역사적으로 과도한 매수세를 보여줬던 전례와 유사한 패턴이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RSI가 70을 초과할 경우 일반적으로 과매수 구간으로 간주돼 조정 압력이 커진다는 점에서, 일각에서는 XRP가 단기적으로 3달러 지지선을 하방 돌파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리플 XRP, 과열 신호에 조정 경고…기술적 강세 속 15달러 가능성은 여전
리플 XRP, 과열 신호에 조정 경고…기술적 강세 속 15달러 가능성은 여전

실제 최근 과거 사례에서도 이 같은 RSI 급등 국면 이후 차익 실현 매물이 집중되며 단기간 가격이 하락하는 현상이 반복돼 왔다. 시장 컨설턴트들은 “조정폭이 확대될 경우 전반적인 암호화폐 시장의 투자 심리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계감을 나타내고 있다.

 

반면, 대표적 암호화폐 분석가 알리 마르티네즈(Ali Martinez)는 이날 X(구 트위터)를 통해 “XRP가 10개월 이상 이어진 깃발형 패턴 상단을 돌파하면서 구조적 강세 국면 진입이 확인됐다”며 “기술적 이탈 지점 계산에 따라 중장기적으로는 15달러까지 상승 여력이 남아 있다”고 진단했다. 지난 2.70달러 저항 구간을 넘으며 거래량이 동반 증가했고 변동성은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추가 랠리의 발판이 갖춰지는 구간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이와 같은 기술적 흐름에 따라 XRP는 50일(2.43달러), 200일(1.82달러) 이동평균선 위에서 탄탄한 지지를 보이는 상태다. 단기적으로는 3.52달러 선에서 최근 24시간 약 0.8% 하락했지만, 일주일 새 20% 넘는 상승폭을 기록, 강한 모멘텀이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다.

 

한편, 코잉글래스(Coinglass) 등 글로벌 데이터 서비스가 제시한 현 황이 해외 외신과 시장 전문가 집단의 집중 조명을 받으면서, XRP 조정 가능성과 중장기 랠리를 둘러싼 전망이 교차되고 있다. 워싱턴포스트(Washington Post)는 “XRP 사례는 디지털 자산 시장의 변동성과 투자 심리의 속성, 양면적 구조를 다시 한 번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시장 일각에선 “전 세계 가상자산 규제 및 수급 환경, 빅테크·기관 참여 여부 등도 향후 가격 흐름에 큰 변수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전문가들은 “XRP처럼 구조적 돌파 흐름이 잡힌 코인은 단기 변동 폭 관리와 함께 중장기 전략 수립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번 XRP의 급등과 조정 경고가 글로벌 암호화폐 시장에 어떠한 신호와 변화를 안길지 주목되고 있다.

이예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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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rp#알리마르티네즈#핀볼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