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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주, 프랑스에서 흘린 형제의 뜨거운 눈물”…아빠하고 나하고→거리 가득 번진 상봉의 여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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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주, 프랑스에서 흘린 형제의 뜨거운 눈물”…아빠하고 나하고→거리 가득 번진 상봉의 여운

배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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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의 낯선 아침 공기 속으로, 오랜 시간 가슴 한편에 쌓인 그리움과 미안함이 조용히 흘러내렸다. 배우이자 무속인 이건주는 ‘아빠하고 나하고’에서 태어나자마자 프랑스로 입양된 두 살 터울의 친동생과 마침내 재회했다. 한때 ‘한지붕 세가족’의 순돌이로 사랑받았던 그는 동생의 존재를 처음 알았을 때 머물던 막연한 기쁨과 동시에, 생각보다 깊은 죄책감에 흔들리는 내면을 숨기지 못했다.

 

두려움과 설렘, 무수한 고민이 뒤섞인 발걸음은 프랑스 기차역으로 향했다. 이건주는 “엄마, 아빠를 대신해 동생에게 고생했다고 말해주고 싶다”며 자신도 채 헤아릴 수 없는 걱정과 미안함에 사로잡혀 있었다. 동생의 삶은 어떤 모습일지, 별 탈 없이 건강하게 살아왔을지 등 채 무르익지 못한 물음표가 하나하나 오래된 시간의 벽에 부딪혔다.

“오열로 뒤덮인 프랑스”…이건주, ‘아빠하고 나하고’ 친동생과 뜨거운 재회→거리 감동 물결 / TV CHOSUN
“오열로 뒤덮인 프랑스”…이건주, ‘아빠하고 나하고’ 친동생과 뜨거운 재회→거리 감동 물결 / TV CHOSUN

기차역에서 멀리 모습을 드러낸 친동생을 본 순간, 망설임은 곧 뜨거운 포옹으로 바뀌었다. 오랜 공백 속에서 서로를 향해 달려간 두 형제는 거대한 거리 한복판에서 진하게 맞닿았다. “보고 싶었어. 미안해”라는 이건주의 말과 함께 참았던 눈물이 터졌고, 동생 역시 “와줘서 정말 고마워”라며 형의 어깨를 품에 안았다. 그들의 진심 어린 재회에는 쓸쓸한 거리 풍경조차 잦아들었다.

 

그리움보다 더 오래 마음을 짓눌렀던 미안함이 용서와 눈물로 녹아내린 이날, 두 형제의 첫 번째 이야기는 오늘 밤 ‘아빠하고 나하고’를 통해 시청자들에게 고스란히 전해진다. 서로를 알아본 단 한 번의 눈빛, 가족이라는 이름 아래 쌓였던 모든 감정이 프랑스의 거리를 적시며 깊은 울림을 남겼다. 오늘 밤 10시 방송되는 '아빠하고 나하고'에서는 이건주와 친동생이 만들어낸 더없이 진한 가족의 순간이 펼쳐질 예정이다.

배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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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주#아빠하고나하고#프랑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