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대 급등에 거래 집중”…화일약품, 코스닥 시장 ‘주목’
화일약품이 2일 코스닥 시장에서 급등세를 보이며 투자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2일 오후 2시 32분 기준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화일약품 주가는 장중 1,272원까지 오르며 전일 대비 14.70% 상승했다. 이는 동일업종 평균 등락률인 1.07%를 크게 웃도는 수치로, 시장 내 단기 모멘텀의 중심에 화일약품이 자리했다는 평가다.
이날 화일약품은 1,102원으로 장을 시작해 저점과 시초가가 같았으나 장중 1,297원까지 올랐다가 다소 조정되는 추세를 보였다. 장중 변동폭과 동반된 거래대금은 약 172억6,400만 원에 달했고, 총 1,413만주가 거래됐다. 코스닥 전체에서 725위 수준의 시가총액(1,097억 원)임에도 불구하고 거래 활성화가 두드러졌다.

화일약품의 PER은 17.92배로, 동종업계 평균치 71.45배에 비해 현저히 낮은 수준이다. 성장성을 감안한 추가 상승 여력에 대한 시장 기대가 일부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한편 외국인 보유 비중은 상장 주식 8,651만여주 중 68만주(0.79%)로, 대규모 외국계 순매수세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업계에서는 최근 시장의 단기 급등 이면에는 투기적 수요와 더불어 개별 종목에 대한 투자 심리의 온도차가 크다고 본다. 통상 동종업계 PER와의 격차, 외국인 참여도, 시가총액 규모 등 여러 데이터가 실질 가치를 뒷받침하는지에 대한 분석이 수반된다.
금융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거래대금 급증과 동반된 가격 급등이 이어지면 단기 변동성 확대 위험성도 크다”며 “실적 기반의 안정적 상승세로 이어질지 단계별 점검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개별 종목 급등세가 이어질 때 시장 내 거품 논란과 가치주·성장주 선호도 변화가 재점화될 가능성을 주목한다. 정책과 시장의 속도 차를 어떻게 좁힐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