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이든 물어보살” 이수근·서장훈, 젊은 연인 질투 충돌→현실 조언 속 미묘한 온기
섬세한 감정이 교차하던 ‘무엇이든 물어보살’ 현장에 진솔한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 이수근과 서장훈이 마주한 23세 대학생 커플의 질투와 통제, 그리고 흔들리는 사랑의 풍경 속에서 두 MC의 조율과 위로가 시청자 마음을 오래 여운지게 만들었다. 연인 사이의 갈등을 투명하게 드러내며도, 이들은 사랑이 가진 깊은 무게를 저마다의 진심으로 풀어냈다.
사연자로 출연한 대학생은 남자 친구와 패밀리 레스토랑에서 처음 만난 이후 조금씩 심해져온 ‘질투’와 ‘통제’의 그림자를 고백했다. 남자 친구는 상대의 SNS 활동을 이유로 때때로 갈등을 빚었다. 특히 SNS에 사진을 올리는 것조차 쉽지 않은 감정 싸움으로 번졌고, 첫 연애의 설렘 뒤로 불신과 불만이 얼비쳤다. 이전 연인들에게서와는 달랐던, 초보적인 연애의 불안과 사랑의 시련이 고스란히 방청객과 MC의 공감을 자아냈다.

이수근은 사연자를 따뜻하게 바라보며 “네가 사연자의 삶에 개입을 한 건데, 만난다고 하던 거 다 포기하라고 할 수 있냐”라는 예리한 한마디로 남자 친구의 지나친 태도에 일침을 가했다. “사진 올리면 그냥 예쁘다고 칭찬해주는 게 낫다. 결혼할 확률 1퍼센트도 안 된다”는 뼈 있는 조언과 함께, 사랑 역시 서로의 자유와 존중 위에서 피어난다는 메시지를 건넸다. 서장훈 역시 “23살 대학생한테 SNS 하지 말라고 강요하면 안 된다. 여기서 더 가다가는 네가 아웃된다”고 직설적으로 짚으면서 사랑과 집착, 그리고 미숙함의 경계에 대한 진중한 고민을 공유했다.
젊은 연인은 서로를 향한 질투와 의심의 계기를 담담히 털어놓았다. 남자 친구는 사연자가 전 남자 친구와 찍은 사진, 그리고 휴대폰 연락처에 남아있는 하트 이모티콘 등의 흔적을 토로하며, 자신이 가진 불안과 불편함을 솔직히 밝혔다. 하지만 그 모든 과정을 바라보며 이수근은 “지금 이때가 제일 좋은 시절 같다”고, 서장훈은 “너희가 이야기하는 걸 들으니 지금이 가장 좋을 때인 것 같다”고 따뜻한 여운을 들려주었다.
결혼 이야기로 이어진 대화에서는 젊음과 사랑에 대한 현실적인 조언이 쏟아졌다. 남자 친구가 점을 보고 결혼에 대한 다짐을 보이자 서장훈은 “말끝마다 결혼 이야기하면 질려서 끝날 수도 있다”며, “서로 아껴주고 배려하며 쓸데없이 싸우지 않아야 가능성이 조금이라도 생긴다”고 담담히 강조했다. 이수근과 서장훈은 벼랑 끝 위의 젊은 연인의 감정 기복에 공감하면서도, 현실적이면서도 따뜻한 위로를 아끼지 않았다.
한편 ‘무엇이든 물어보살’은 매주 월요일 밤 8시 30분 다양한 채널과 온라인 플랫폼에서 만날 수 있으며, 젊은 시절 사랑의 초상부터 삶의 다채로운 고민까지, 시청자에게 깊은 울림과 따스한 웃음을 남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