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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양식품 143만6천원 마감”…글로벌 불닭볶음면 열풍에 사상 최고가 경신
경제

“삼양식품 143만6천원 마감”…글로벌 불닭볶음면 열풍에 사상 최고가 경신

이예림 기자
입력

삼양식품 주가가 7월 8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종가 기준 사상 처음으로 140만원선을 돌파하며 143만6천원에 마감했다. 글로벌 시장에서 불닭볶음면의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는 가운데, 밀양 2공장 본격 생산 및 실적 기대감이 더해지며 연일 최고가를 경신하고 있다.

 

이날 삼양식품은 전 거래일 대비 7.65% 오른 143만6천원을 기록했고, 장중 한때 8.32% 급등한 144만5천원까지 치솟으며 사상 최고가를 새로 썼다. 기존 종가 기준 최고치는 5월 30일 기록한 139만5천원이었다.

‘삼양식품’ 143만6천원 마감…불닭볶음면 글로벌 수요에 신고가 경신
‘삼양식품’ 143만6천원 마감…불닭볶음면 글로벌 수요에 신고가 경신

업계에서는 글로벌 즉석라면 수요와 맞물려 밀양 2공장 가동 효과가 본격적으로 실적에 반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2분기 실적 발표를 앞둔 상황에서 해외 시장 초과 수요가 지속되는 점이 주가 상승에 힘을 보탰다는 분석이다.

 

한유정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해외 시장에서의 초과 수요가 바로 생산·판매로 연결되고 있다”며 “밀양 2공장 가동률 상승이 실적 개선에 직결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 연구원은 “2공장 효과가 수출 데이터에 본격 반영되는 시점은 8월 중으로 예상된다”면서도 “단기적으로는 일시적으로 예상보다 낮은 수치도 나올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2027년 1월 완공 예정인 중국 신공장 등으로 성장 동력이 이어질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KB증권 역시 밀양 2공장 준공으로 공급 역량이 확대돼 연평균 성장률이 기존 추정보다 2%포인트 이상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목표주가를 기존 대비 20% 상향한 150만원으로 조정했다.

 

증권가 일각에선 삼양식품의 추가 실적 상향 가능성과 신규 생산시설 효과, 해외 시장 성장세가 투자자들의 판단 기준이 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 특히 향후 수출 데이터 공개 일정, 중국 신공장 건설 진척 상황에 따라 단기 및 중장기 실적 변동이 결정될 수 있다는 의견이 나온다.

 

시장 관계자들은 글로벌 수요 확대와 생산능력 증대가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하는 만큼, 추가 성장 동력 확보 여부에 증시의 관심이 쏠릴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시장에서는 향후 2분기 실적 발표와 중국 공장 완공 일정 등 주요 변수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예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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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양식품#불닭볶음면#밀양2공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