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코인거래액 8조3천억 급증”…알트코인 순환매에 투자심리 개선
국내 암호화폐 거래대금이 7월 21일 오전 6시 기준 8조 3,832억 원으로 집계되며 하루 새 28.3%나 급증했다. 시장에서는 알트코인 중심의 가격 반등과 투자심리 개선이 거래 증가를 이끈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단기 내 비트코인 조정에도 불구하고 코인별 순환매 장세가 나타나며 투자자 주체들의 전략 변화에 이목이 집중된다.
코인마켓캡 자료에 따르면, 국내 4대 거래소(업비트·빗썸·코인원·코빗)의 24시간 거래대금은 전일 대비 1조 8,496억 원 늘어난 8조 3,832억 원에 달했다. 업비트가 전체의 69.3%(5조 8,094억 원)로 압도적 점유율을 차지했고, 빗썸 2조 3,788억 원(28.4%), 코인원 1,648억 원(2.0%), 코빗 302억 원 순이었다. 업계는 알트코인 가격 반등 국면에서 매수세가 저변 확대되는 현상을 중요한 동인으로 꼽고 있다.
![[그래프] 국내 코인거래소 하루거래액 추이](https://mdaily.cdn.presscon.ai/prod/129/images/20250721/1753048419747_671297697.webp)
글로벌 시가총액은 비트코인이 3,268조 4,747억 원으로 ‘맏형’ 역할을 이어가고 있다. 이더리움은 632조 6,790억 원, 리플 XRP는 288조 580억 원 시총을 기록했다. 7월 20일 기준 비트코인은 1억 6,100만 원으로 하루 새 43만 원(0.26%) 하락해 단기 조정국면에 접어들었다. 이는 최근 1개월 최고가(1억 6,392만 원) 대비 소폭 약세다. 글로벌 비트코인 시장 비중은 달러(42.07%), 원화(22.27%) 순으로 나타나며 국내 영향력도 유지되고 있다.
반면 이더리움은 513만 2,000원으로 전일 대비 4.37% 올라 50일 내 최고가를 경신했다. 레이어2 기술 기대와 디파이 시장 확장이 호재로 작용한 모습이다.
알트코인 중 도지코인은 369.9원, 전일 대비 11.75% 급등하며 최근 50일간 75.3%의 강한 반등세를 이어가고 있다. 리플 XRP는 4,776원(1.83%↑), 50일 최저점 대비 69.6% 상승했다. 글로벌 파트너십 확대, 규제 불확실성 완화가 동반된 결과다. 파이코인 역시 626원으로 1.93% 반등했다.
실제 거래량을 보면, 업비트에서는 리플 XRP(8,841억 원), 도지코인(6,163억 원), 테조스(4,834억 원), 이더리움(4,034억 원) 거래대금이 상위를 차지했다. 특히 너보스는 2,374억 원의 거래량, 36.77%의 일 상승률을 기록해 단기 급등세의 대표 사례로 꼽혔다. 빗썸에서는 리플 XRP(3,667억 원), 도지코인(1,983억 원), 엘릭서(1,659억 원), 이더리움(1,532억 원)이 상위권에 올랐다. 콘플럭스, 월드코인 등 이슈성 테마 코인으로 자금이 분산되는 경향도 뚜렷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비트코인 단기 조정 과정에서 알트코인 중심 순환매와 저시총 고수익 종목에 대한 매수세가 강하다”며 “국내외 주요 이슈와 함께 소셜미디어 기반 기대감이 추가 모멘텀으로 작동한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당분간 비트코인의 뚜렷한 방향 확인 전까지 단기 급등 알트코인에 대한 차익실현 압력·변동성 확대가 불가피할 것이란 전망도 제기된다. 단, 거래대금이 집중된 주요 종목은 지속적인 주목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향후 시장 흐름은 글로벌 정책 동향, 비트코인 가격방향, 개별 이벤트의 파급력에 따라 좌우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