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콘, 장중 약세 이어가”…PER 낮아 업종 대비 저평가
핀테크 데이터 기업 쿠콘의 주가가 29일 오전 약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쿠콘은 오전 10시 6분을 기준으로 44,550원에 거래돼 전일 종가 대비 250원(0.56%) 하락했다. 시가는 46,450원으로 출발해 장 초반 47,000원까지 상승했으나, 저점 43,950원을 기록하며 변동성을 보였다.
쿠콘의 장중 거래량은 46만4,206주를 기록, 누적 거래대금은 210억 5,600만 원에 달했다. 시가총액은 4,568억 원으로 코스닥 시장 내 183위에 위치했다.
주가수익비율(PER)은 15.38배로, 업종 평균 PER인 27.91배에 비해 낮은 수준에 머물렀다. 외국인 투자자의 소진율도 2.96%로 집계됐다. 같은 시각 동일 업종이 2% 넘는 상승세를 보인 데 반해 쿠콘은 상대적 약세를 벗어나지 못하는 모습이다.
쿠콘은 데이터 및 금융 API 분야에서 지속 성장 중이나, 최근 코스닥 시장 전반의 활황과 업종 내 재평가 흐름에 비해 주가 모멘텀은 제한적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시장 관계자는 “PER이 업종 평균 대비 크게 낮아 밸류에이션 매력은 있는 편이나, 수급 변동과 외국인 매수세가 뚜렷하지 않아 단기간 반전은 제한적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글로벌 핀테크 시장 성장과 함께 IT 기업의 수익구조·사업모델 변화가 향후 주가에 주요 변수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는 정책 방향과 투자자의 시각 변화에 따라 주가 재평가 속도가 달라질 수 있음을 시사한다.
정책과 시장의 속도 차를 어떻게 좁힐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