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현무 폭소 촬영 거부”…브레인 아카데미 궤도 앞 열정 폭발→과학 퀴즈 향한 진흙탕 심리전
스튜디오에 담긴 밝은 기대가 전현무와 궤도가 내던진 한마디에 순식간에 전율로 바뀌었다. 궤도의 과학 마스터 등판 소식에 전현무는 미련도 없이 “네가 석학이면 난 안 할래”라는 폭탄 선언을 던져 모두의 배시시를 이끌었고, 녹화장은 은근한 설렘과 예기치 못한 긴장으로 가득 찼다. 서로를 향한 의지와 농담 사이, 브레인 6인방의 진짜 승부욕이 서서히 무르익었다.
이번 ‘브레인 아카데미’ 3회에서는 전현무, 궤도, 하석진, 이상엽, 윤소희, 황제성 등 여섯 명의 출연진이 다시 한 번 ‘지식 메달’ 사냥에 도전했다. 앞선 건축과 심리 분야에서는 연이어 고배를 마셨던 멤버들은 “오늘만큼은 기필코 메달을 따내자”며 초반부터 결의를 다졌다. 하석진의 능청스러운 “오늘이 첫 녹화 맞죠?”라는 말에도, 각자의 눈빛과 표정에는 간절함과 진심이 어우러졌다.

분위기가 뜨겁게 달아오른 순간은 ‘과학’ 도전이 예고된 때였다. 궤도는 박수를 치며 누구보다 신난 모습을 보였고, 이상엽은 살짝 긴장한 표정, 전현무는 폭주하듯 너스레를 떨며 프로그램의 긴장과 웃음을 동시에 증폭시켰다. 특히 전현무는 “우리 안에 과학 에이스가 넷이나 있지 않느냐, 궤도가 있어서 마스터도 부담이 클 것”이라며 묘한 승부욕을 드러내 주변의 기대를 높였다. 이에 궤도는 “김상욱 교수님 아닐까?”라며 슬쩍 화제를 돌려 긴장을 흐트러뜨렸다.
오랜 기다림 끝에 카이스트 물리학 박사이자 베스트셀러 저자인 김상욱 교수가 마스터로 등장하자, 녹화장은 한순간에 차분한 긴장감으로 채워졌다. 전현무는 “오늘 문제, 진짜 어려울 것 같다”는 한마디로 멤버들의 마음을 대변하며 좌중에 묘한 여운을 남겼다. 김상욱 교수 역시 “여러분이 이 자리에 오기까지 과학 없는 일상은 있었나”라는 질문을 던지며 스튜디오의 초점을 단단히 잡았다. 궤도가 내뱉은 “믿습니다!”는 짧지만 희망 어린 단어가 그 공간의 공기를 바꾸었다.
브레인 6인방이 펼친 진검승부 한가운데엔 두려움과 기대가 이중주를 이뤘다. 지식형 예능 특유의 웃음과 서스펜스, 그리고 땀 냄새까지 감돌던 과학 퀴즈전의 분위기는 어느 때보다 치열했으며, 첫 지식 메달의 주인공이 누가 될지 궁금증으로 남았다. 유쾌한 장면과 심리전이 오가는 ‘브레인 아카데미’ 3회는 12일 목요일 밤 10시, 채널A에서 시청자를 만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