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에이치아이 2% 하락”…외국인 매도세 지속에 단기 조정세
비에이치아이 주가가 7월 9일 오전 2%가량 하락하며 단기 조정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외국인 투자자들이 지속적으로 매도에 나서면서 주가 하방 압력이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투자자들은 외국인 수급에 따른 추가 등락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분위기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19분 기준 비에이치아이는 전 거래일 대비 2.04% 내린 3만 8,3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에는 시가 3만 9,350원에서 한때 3만 6,000원까지 저점을 낮춘 바 있다. 최근 거래량은 약 16만 5,000주, 거래대금은 631억 원 수준으로 집계됐다.

수급 동향을 보면 외국인 투자자는 전일 기준 6만 주 이상 순매도를 기록했다. 반면 기관투자자는 같은 기간 5만 2,000주 이상을 순매수해 수급을 일부 방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외국인 보유율은 18.29%다.
비에이치아이에 대한 투자의견은 3.5매수, 목표주가는 4만 1,150원으로 유지되고 있다. 시가총액은 1조 1,867억 원으로 코스닥 48위에 올랐다. 올해 예상 주당순이익(EPS)은 720원, 주가수익비율(PER)은 53.26배, 주당순자산(BPS)은 4,020원, 주가순자산비율(PBR)은 9.54배로 산정됐다.
실적 전망도 긍정적이다. 올해 매출은 6,685억 원, 영업이익 519억 원, 순이익 347억 원이 예상되며, 모두 두 자릿수 성장이 기대된다. 1분기 기준 영업이익률은 9.2%, 순이익률은 6.4%를 기록했고,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9.57%로 동종 업계 내 높은 수준이다.
전문가들은 외국인 매도세가 단기 주가 변동성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다만 기관 수급과 긍정적인 실적 전망, 높은 ROE가 하단을 지지할 것이라는 평가도 나왔다. 당분간 코스닥 시장 내 외국인·기관의 수급 흐름과 반도체 등 성장주의 실적 발표가 변동성의 주요 변수로 꼽힌다.
시장에서는 상반기 실적 발표와 하반기 글로벌 수급 전환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