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 프로 챔피언스 컵”…넥슨, 한중일 대표팀 격돌 예고
넥슨이 서비스하는 EA 스포츠의 'FC 온라인'과 'FC 모바일' 분야에서 아시아 주요 국가들이 국가대표 자격으로 대결하는 'FC 프로 챔피언스 컵 2025'가 6월 9일부터 12일까지 중국 상하이 정무체육관에서 열린다. 이번 대회는 한국, 중국, 태국, 베트남, 일본 등 5개국 대표 선수들이 참가해 FC 온라인 및 FC 모바일 분야에서 각각 최대 30만 달러, 6만 달러의 상금을 두고 경합한다. 이스포츠의 국가대항전이라는 점에서 게임 산업의 글로벌화와 시장 확장에 또 한 번의 이정표가 될 것으로 보인다.
'FC 온라인' 부문에는 국가별 대표 3팀씩, 총 12개 팀이 3판 2선승제 풀리그 예선을 거친 뒤 8강부터 5판 3선승제 싱글 엘리미네이션으로 우승자를 가린다. 한국 대표팀으로는 2025 FC 프로 마스터즈에서 우승한 GEN CITY, FC PRO 포인트 상위팀인 DRX와 Dplus KIA 등 구단 소속 선수들이 출전한다. 경기 방식이 기존 리그보다 다단계 토너먼트 구조로 설계돼, 전략 및 선수층의 두께가 승패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모바일 부문인 'FC 모바일'에서는 한국, 일본, 중국 세 나라에서 선발된 각 2인 대표단이 2개 조로 나눠 풀리그를 치른다. 이후 4강 싱글 엘리미네이션 방식으로 최종 우승자를 결정한다. 한국 Ahina와 SODA 선수가 대표로 선발됐다. 모바일 방식의 e스포츠가 공식 국가대항전 체계로 자리잡는 상징적 시도가 될 전망으로, 참여국 간 콘텐츠 및 기술 교류의 장이 될 것으로 주목된다.
특히 넥슨과 EA가 협력해 대회를 총괄 운영하는 동시에, 이벤트성 오프라인 글로벌 행사인 'FC 프로 모바일 페스티벌'이 13~14일 열리는 점도 눈길을 끈다. 여기서는 선수와 글로벌 크리에이터, 이용자가 혼합된 다양한 이벤트 경기가 펼쳐지며, 게임업계의 오픈 이노베이션 및 커뮤니티 축제 성격도 강화된다.
글로벌 이스포츠 시장에서는 이미 각국 리그를 넘어, 월드컵·마스터즈 단위 국가대항전 모델이 급격히 확산되고 있다. 미국, 유럽, 브라질 등에서도 모바일 e스포츠 리그 및 행사가 정례화되고 있어, 넥슨 등 국내 게임사도 시장 적응력과 경쟁력 확보가 필수로 인식된다.
한편, 이번 대회는 상금 규모, 선수 보상, 저작권 및 온라인 스트리밍 등 다층적 산업 이슈도 내포하고 있다. 현지 규제 및 게임물 관리제도, 아시아·글로벌 간 엔터테인먼트 시장의 표준화 속도 등에 따라 구조적 진화 방식에도 변화가 전망된다.
업계에서는 "국가대항 이스포츠는 게임산업의 문화적 위상이 높아지는 신호탄"이라는 해석과 함께 "상업 모델 혁신, 글로벌 IP 가치 제고 측면에서 산업구도의 전환점이 될 것"이라는 평가가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산업계는 이번 행사가 실제 시장 파급력을 가질지 주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