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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D수첩, 김예성 귀국 직전 포착”…김건희 집사 게이트 추적→진실 드러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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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D수첩, 김예성 귀국 직전 포착”…김건희 집사 게이트 추적→진실 드러날까

조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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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벼운 농담이 오가던 공항의 긴장된 공기에 김예성의 등장은 모든 이의 시선을 집중시켰다. MBC의 탐사 보도 프로그램 ‘PD수첩’이 김건희 씨와 그의 서울대 EMBA 동기인 김예성 씨를 둘러싼 이른바 ‘집사 게이트’ 의혹에 본격적으로 칼날을 들이댔다. 지난 방송에서 ‘여사님과 비밀의 집사’라는 주제로 다뤄진 이번 편은, 단순한 의혹 제기를 넘어 수백억 원대의 자금 흐름과 그 이면의 복잡한 관계망을 치밀하게 재구성했다.

 

김예성은 과거 코바나컨텐츠의 감사이자 김건희 모친의 위조 잔고증명서 사건으로 2021년 유죄 판결을 받은 바 있다. 김건희 씨 측근으로 불리며, 최은순 씨의 전 동업자는 “모든 일은 김예성을 통해 처리됐다”며 그가 중심 고리였음을 강조했다. 특히 2023년 김예성이 관여한 IMS모빌리티에 대기업들이 투자한 184억 원 중 일부가 차명회사로 빠져나간 정황은, 해당 투자의 정상성에 대한 심각한 물음을 던졌다. 이 시기 IMS모빌리티는 심각한 부채에 몰려 있었고, 투자 대기업들 역시 각종 수사 대상에 오른 상황이었다. 이에 'PD수첩'은 금전이 단순 투자였을지, 혹은 부당한 청탁의 대가였는지 강도 높은 의혹을 제기했다.

출처: MBC 'PD수첩'
출처: MBC 'PD수첩'

이 모든 소용돌이의 중심에 있던 김예성은 윤석열 대통령 파면 직후 베트남으로 떠나 장기간 잠적했다. 최근 호찌민의 호텔에서 마지막으로 포착된 뒤, 귀국 직전 베트남 떤선녓 국제공항에서 ‘PD수첩’ 제작진과의 극적인 만남이 성사됐다. 그의 귀국 결정이 어떤 의미를 지니는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나, 이번 인터뷰를 계기로 ‘집사 게이트’를 둘러싼 사실의 단편들이 본격적으로 드러날 가능성이 높아졌다.

 

김건희 씨와 김예성 씨, 그리고 대기업 투자 흐름을 둘러싼 마지막 퍼즐 조각이 맞춰질지 긴장과 호기심이 교차하는 가운데, ‘PD수첩’은 치열한 진실 추적을 이어갈 예정이다. PD수첩은 지난 8월 19일 해당 내용을 방송해 시청자들의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조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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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pd수첩#김예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