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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국 사회 대개혁 당부…이재명 대통령 개혁 완수 촉구”→정치권 파장과 후원금 물결
정치

“권영국 사회 대개혁 당부…이재명 대통령 개혁 완수 촉구”→정치권 파장과 후원금 물결

배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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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곽이 어느 정도 드러난 정치적 대전환의 순간, 민주노동당 권영국 전 후보는 이재명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굳건한 사회 대개혁 의지를 요청했다. 무거운 책임감과 기대로 채워진 이날, 권영국은 변화의 파도가 출렁이는 정치 국면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개혁을 제대로 실천해 성공하는 대통령’이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긴장 어리던 양극화의 풍경 속에서 그는 진보 정치의 길을 함께 하겠다는 연대와 의지를 분명히 밝혔다.

 

권영국은 취임 선서 전 이재명 대통령이 전화를 걸어 축하와 당부의 인사를 나눈 사실을 전하며, “탄핵 광장의 요구를 제대로 실현할 사회 대개혁의 완수를 반드시 이루어달라”고 힘주어 말했다. 그는 더불어민주당, 민주노동당 그리고 행정부가 선의의 경쟁과 협력을 통해 대한민국의 근본적인 변화를 이끌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권영국 사회 대개혁 당부…이재명 대통령 개혁 완수 촉구
권영국 사회 대개혁 당부…이재명 대통령 개혁 완수 촉구

중앙당사에서 마련된 기자회견장의 공기는 묵직했다. 권영국은 대선 결과에 관해 “득표율 0.98%라는 낮은 수치는 분명 아쉽다”며, “정치 양극화와 사회 양극화의 벽을 허무는 주체로서 다시 거리의 정치인으로, 민주노동당 대표로 돌아가 진보 정치가 있어야 할 곳에서 끝까지 함께 하겠다”고 검은 결의를 드러냈다.

 

이번 선거에서 권영국은 낮은 인지도, 원외 정당이라는 한계와 내란 세력 청산 프레임 등 쉽지 않은 싸움이었음을 스스로 인정했다. 그러나 그는 “최소 비용으로 최선을 다했다”는 평을 남기며, 진보정치의 소명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 했다. 사회대전환 연대회의가 만들어낸 연대와 협력의 구조는 앞으로 다가올 지방선거와 2028년 총선까지 흔들림 없이 이어질 것이라는 믿음도 전했다.

 

흥미롭게도 권영국이 낙선한 직후, 민주노동당에는 출구조사 이후 불과 몇 시간 만에 13억원의 후원금이 쏟아져 들어왔다. 그는 “이 성원에 힘입어 앞으로도 정치적으로 외면받던 약자들과 꿋꿋이 함께 걷겠다”는 약속과 더불어, 지지의 물결이 새로운 승리의 밑거름이 될 것임을 시사했다. 민주노동당과 진보정치 세력의 결집력에 사회의 시선이 모이는 가운데, 여의도 정가는 권영국의 행보와 이후 진행될 연대의 폭에 주목하고 있다.

 

국회와 정치권은 권영국의 사회 대개혁 요구와 진보정치의 연대 움직임을 계기로, 정책 변화와 시민 후원의 흐름을 면밀히 지켜볼 전망이다.

배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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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국#이재명대통령#민주노동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