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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령, 고요한 무대서 눈빛 번졌다”…두근거림→관객의 숨까지 멈추는 설렘
최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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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여름 밤, 적막이 흐르던 극장 안에서 배우 김주령은 과거와 미래가 교차하는 순간을 조용히 마주했다. 작은 숨결마저 뚜렷이 닿는 청명한 정적 속, 객석에 고요히 앉아 무대 위로 향하는 그녀의 눈빛에선 설렘과 각오가 교차하며 빛을 냈다. 부드러운 초록빛 체크 셔츠를 입은 김주령은 가지런히 넘긴 머리와 고운 붉은 립, 손톱 끝에 머문 색감으로 단정함과 생동감을 동시에 드러냈다.
손에 쥔 파란색 표지의 두툼한 대본은 결연한 마음의 무게를 품고 빼곡히 메모된 각오를 되새기게 했다. 붉은 좌석 사이를 채운 사색과 차분함, ‘중앙회’라 적힌 팻말이 놓인 극장 풍경은 김주령의 담담하면서도 힘있는 눈빛과 어우러져 곧 시작될 무대에 쏟아질 몰입을 예고했다. 그녀가 가만히 읊조린 “Ready? Ready!!”라는 글귀에는 내면의 준비와 자신감, 그리고 떨림이 온전히 녹아 있었다.

팬들의 응원은 온라인을 가득 채웠다. 사진 한 장에 담긴 배우의 집중력과, 새로운 도전 앞에서 빛나는 진심에 많은 이들이 따스한 격려를 전했다. 김주령이 펼칠 새 무대에 대한 기대와, 조용하지만 확신에 찬 의지에 깊은 감동이 더해졌다.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탄탄한 내공을 다져온 김주령은 곧 무대에서 또 다른 자신의 정점을 펼칠 준비를 마쳤다. 시간과 공간, 배우의 마음까지 담아낸 이번 순간은 무대 위로 오를 한 사람의 커다란 변화를 미리 예감하게 만든다.
최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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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령#무대#대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