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일업종 하락에도 강세”…한섬, 배당 매력에 주가 상승
패션업계 한섬 주가가 21일 오전 장중 강세를 보이고 있다. 21일 오전 10시 26분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한섬은 전일 종가 14,740원 대비 1.29% 오른 14,930원을 기록 중이다. 시가는 14,740원에서 출발해 장초반부터 꾸준히 상승, 고가와 현재가 모두 14,930원에 형성됐다. 거래량은 이 시각 8,280주, 거래대금은 1억 2,300만 원을 나타냈다.
한섬은 코스피 내 시가총액 543위(3,348억원 규모)로, 동일 업종이 이날 평균 -0.11%의 등락률로 약세 흐름을 보인 것과 달리 주가가 오름세를 타는 모습이다. 투자 매력도는 주요 지표에서 부각된다. 한섬의 주가수익비율(PER)은 8.83배로, 동일 업종 PER 11.13배보다 낮아 상대적 저평가 구간에 속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5.02%로 집계된 높은 배당수익률, 외국인 소진율 20.63%를 기록한 점도 기관·개인 투자자 시선이 집중되는 배경이다.

현장에선 한섬이 최근 안정적 실적과 배당 매력을 내세워 변동성 장세에서 방어주 성격이 두드러지고 있다는 반응이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PER 등 밸류에이션 메리트와 배당수익률이 투자 심리 개선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부와 업계는 최근 소비지출 둔화, 의류 소비 패턴 변화 등 외부 변수에도 불구하고 건실한 재무 구조가 유지되는 업종 대표주로 한섬을 주목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배당과 수익성 중심의 가치투자 환경이 이어질 경우 한섬 등 내수 방어주에 추가 자금 유입 가능성을 제시한다. 정책과 시장의 속도 차를 어떻게 좁힐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