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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치기반 서비스 새싹기업 키운다”…방통위, 맞춤지원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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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치기반 서비스 새싹기업 키운다”…방통위, 맞춤지원 본격화

정하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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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치정보를 활용한 서비스 혁신과 산업 성장의 토대가 마련되고 있다. 방송통신위원회와 한국인터넷진흥원이 전국 창업자와 중소·영세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2025 코리아 위치기반서비스 새싹기업 챌린지’ 공모전을 개최하고, 맞춤형 성장 지원에 나서 눈길을 끈다. 업계는 이번 프로그램을 ‘위치기반산업 경쟁 구도의 변곡점’으로 평가하고 있다.

 

이번 공모전은 2024년 7월 4일부터 8월 1일까지 진행되며, 신청 대상은 청년·예비 창업자, 스타트업, 중소기업 등으로 폭넓다. 아이디어 부문과 사업화 지원 부문으로 나눠 청년 및 역량 있는 사업자의 성장 단계를 구분해 지원한다. 우선 34세 이하 청년의 창의적 아이디어를 10건 선발, 전문가의 사업 모델 컨설팅 및 기술 멘토링을 제공한다. 한편 공공·안전형, 생활밀착형 등 시장 타기팅 기반의 사업화 지원 분야에서는 20개사를 선발해 개발비, 지식재산권 획득, 고객 체험 운영 등 실질적 사업화 역량 확장에 초점을 맞췄다.

기술적 측면에서는 위치정보 데이터의 수집·이용·보호와 시스템 구축, 플랫폼 운영 등에 비교적 높은 장벽이 존재하지만, 공모 선정기업에 대한 다각적 멘토링과 전문 자문, 투자 연계 등 다층적 지원이 동시에 제공된다. 담당 실무진과 투자사, 이동통신사, 온라인 플랫폼 기업까지 참여한 민관 추진위원회가 심사와 성장 지원 전반에 깊이 관여한다는 점도 특징이다.

 

시장성과 측면에서는, 위치기반서비스(LBS)가 물리·사회적 인프라와 융합되며 도시 안전, 모빌리티, 실내외 내비게이션, B2B 솔루션 등 광범위한 영역에서 활용처가 확장 중이다. 실제 선정기업들은 전문가 네트워킹, 투자 설명회(IR) 등 여러 판로 개척 기회를 제공받아 국내외 시장 진출 가능성이 한층 높아질 전망이다.

 

글로벌 관점에서 보면, 이미 미국·유럽 시장에서는 LBS 기반 스타트업 육성을 국가 전략사업으로 육성하고 있으며, 민간투자와 정부 컨설팅이 활발히 연계되고 있다. 국내 역시 이번 공모전을 필두로 단계별 지원 프로그램(투자유치, 비즈니스 매칭, 고도화 상담 등)이 가동된다.

 

정책적 지원도 강화된다. 방통위와 KISA는 연말까지 약 50명의 분야별 전문가 풀을 투입, 위치정보산업 진입을 희망하는 청년·스타트업·중소기업에 법·제도 준수, 시스템 구축부터 재무·회계 등 경영까지 사업 현황 분석과 맞춤형 컨설팅을 상시 제공한다. 이는 위치정보 관련 개인정보 보호와 데이터 규제, 사업화 과정의 리스크를 최소화하는 효과도 노린다.

 

신영규 방통위 방송통신이용자정책국장은 “위치기반서비스 분야의 창업을 꿈꾸는 청년과 새싹기업들을 내실 있게 육성하기 위해 공모전, 컨설팅, 성장촉진 프로그램 등 단계적 종합 지원을 제공할 계획”이라며 “관심 있는 사업자와 창업자의 적극 참여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산업계는 이번 맞춤형 지원책이 실제 시장 안착 및 서비스 혁신을 촉진할지 주시하고 있다.

정하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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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통위#한국인터넷진흥원#위치기반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