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초반 약세 이어가”…쏠리드, 지지선 인근 약보합세
통신장비업계가 최근 시장 전반의 약세 흐름과 외부 변수 영향으로 긴장하는 분위기다. 쏠리드는 23일 오후 12시 16분 기준 주가 6,640원을 기록하며 전일 대비 1.48% 내렸다. 오전 장 시작부터 약세를 보인 가운데, 시가 6,740원에서 저점 6,590원까지 내려갔다가 이후 횡보세를 이어가고 있다. 거래량은 17만7,000주를, 거래대금은 11억7,400만 원 안팎을 나타냈다.
쏠리드 측은 당일 주가 흐름과 관련한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으나, 시장 관계자들은 기술적 지지선인 6,500원대가 당분간 변동성의 경계가 될 것으로 전망한다. 최근 국내 성장주 및 중소형주에 대한 투자심리가 위축되면서 외부 충격이 주가에도 영향을 미치는 모습이다.

통신 인프라 및 네트워크 장비 수요의 둔화, 금리 고점 지속 등 복합적 요인이 쏠리드 등 관련 기업 전반에도 부담 요인으로 거론된다. 중소 장비사들은 신제품 출시·유지보수 매출 확대 등 자구안을 모색하고 있지만, 단기적 수급 안정성 확보에는 한계가 남아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정부 차원에서도 정보통신분야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책 확대 및 연구개발(R&D) 투자 활성화 등 다각도의 산업 안정화 대책이 시행되고 있다. 다만, 현장에서는 정책 속도와 실제 체감 간극도 여전하다는 지적이다.
김정훈 한국증권연구소 연구원은 “시장 전반의 투자심리 위축과 개별 종목에 대한 기대치 변동성이 주가 약세를 부추기고 있다”며 “기술적 반등 시기가 지지선 인근에서 결정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단기 등락 외에 산업 생태계 전반의 수급 회복이 동반돼야 반전 계기가 마련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