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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 액화수소 충전소 첫 개장”…100대 상용차 충전→친환경 인프라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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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 액화수소 충전소 첫 개장”…100대 상용차 충전→친환경 인프라 전환

김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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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 모빌리티 확산의 흐름 속에 강원도 춘천시가 지역 최초로 액화수소충전소 운영에 들어간다. 동내면 화물차 공영차고지에 신설된 이번 충전소는 오는 25일부터 상업운영을 시작, 하루 최대 100대 규모의 수소버스 및 수소트럭을 충전할 수 있는 첨단 인프라로 평가받고 있다. 기체수소보다 뛰어난 저장·운송 효율을 가진 액화수소 시스템의 상용화가 춘천 지역 교통환경을 어떻게 바꿀지 업계의 이목이 집중된다.

 

이번 충전소는 국토교통부 주도의 수소교통 복합기지 구축사업 일환으로 국비 70억원을 포함해 총 100억원이 투입됐다. 충전기는 4기로 구성되며, 시간당 120킬로그램의 수소를 충전할 수 있다. 수소 판매가격은 1킬로그램당 1만1천원으로 책정되었으며,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연중무휴로 가동된다. 춘천시는 추후 수소차 보급과 충전 수요에 발맞춰 운영시간을 탄력적으로 조정할 방침임을 밝혔다. 액화수소는 극저온 기술로 기체 수소를 압축, 동일 부피에서 더 많은 수소를 저장할 수 있어 운송 안전성과 대규모 충전에 강점을 지니고 있다.

춘천 액화수소 충전소 첫 개장
춘천 액화수소 충전소 첫 개장

춘천시 관계자는 “경유 차량의 심각한 온실가스 및 대기오염물질 배출 문제로 친환경 버스 전환이 시급하다”며, “수소전기차 저변 확대와 인프라 확충 노력을 통해 대기환경 개선과 탄소 저감이라는 거시적 목표를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업계에선 이번 액화수소충전소 개소가 지역 친환경 교통 인프라 전환의 실질적 기점이 될 것으로 판단하며, 상용차 시장의 신속한 저탄소화와 수소 경제 기반 강화에 중대한 변곡점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전문가들은 정부의 지속적인 지원과 민간 투자 활성화, 기술 표준화가 병행될 때 수소 기반 대중교통 혁신의 장기적 경쟁력이 확보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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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시#액화수소충전소#수소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