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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름폭 키운 삼성SDI”…장중 2% 육박, 업종 초과 상승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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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름폭 키운 삼성SDI”…장중 2% 육박, 업종 초과 상승세

권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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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전지 업계가 차별화된 시세 흐름을 보이고 있다. 삼성SDI가 14일 오후 장중 1.8% 넘는 상승세를 유지하면서 바닥 다지기와 수급 개선 기대감이 혼재된 모습이다. 동종 업종 평균을 웃도는 주가 흐름이 이어지며 시장의 이목이 집중된다.  

 

14일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오후 2시 27분 기준 삼성SDI는 22만5500원에 거래, 직전 종가 대비 4000원(1.80%) 올랐다. 장중 22만3500원에 개장해 일시 22만3000원선까지 밀렸으나, 반등세가 강화돼 22만9000원을 잠시 터치했다. 업종 내 등락률(1.29%)을 0.5%포인트가량 초과한 상승폭이다.  

출처: 네이버페이 증권
출처: 네이버페이 증권

거래량은 28만253주로 집계됐으며, 거래대금은 631억1300만원을 넘어섰다. 투자 매수세에 외국인 비중도 26.72%(2153만3416주)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삼성SDI는 상장주식 8058만5530주, 시가총액 18조1720억원으로 코스피 시장 31위를 지키는 중이다.  

 

올해 들어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시장의 고성장에 대한 기대감이 엇갈리며 변동성이 확대된 가운데, 삼성SDI는 고부가 수익성 모델에 집중하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다만 주가수익비율(PER)이 154.35배, 배당수익률이 0.43%에 그치면서 밸류에이션에 대한 부담은 상존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대규모 투자가 단기 주가 변동성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와 더불어 북미 등 해외 시장 확대, 수주 물량 증대 등 긍정적 전망도 나온다. 정부는 배터리 소재·장비 내재화와 R&D 세제 지원을 지속하고 있다.  

 

한 시장 연구원은 “단기 차익 실현 매물과 중장기 수급 개선 전망이 교차하고 있다”며 “글로벌 경쟁사 대비 밸류에이션이 높은 만큼 신공장 가동, 해외 전기차 시장 침투력 강화에 따라 중장기 투자 매력이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외국인 수급 변화와 글로벌 시장 동향이 향후 주가 변동폭을 좌우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권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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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코스피#네이버페이증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