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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차전지 반등 신호 불투명”…NH투자, 미국 전기차 시장 변수→보수적 전망
장예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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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차전지 산업을 둘러싼 국제적 환경에 대한 보수적 시각이 형성되고 있다. NH투자증권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미국 전기차 시장의 수요 부진이 이차전지 관련 주가에 선반영됐으나, 단기적 반등은 어려울 것으로 진단했다. 미국 내 전기차 구매세액공제 폐지 가능성 등 제도적 변수와 함께 국내 주요 전지 업체의 내년 실적이 10~30% 가량 하향 조정될 전망이라는 점도 지목됐다.
미국 시장은 글로벌 전기차 산업의 성패를 가늠할 중추적 무대로 꼽힌다. 하지만 최근 미국 내 전기차 판매 증가율 둔화와 구매세 혜택의 종료는 산업 전반의 성장동력에 제동을 걸었다. NH투자증권의 보고서에 따르면, 5월 이차전지주 주가는 저점 대비 10~20% 하락하며 이미 일부 부정적 요인을 반영했다. 그러나 리튬 가격 약세와 미전기차 수요 위축은 여전히 기업들의 하반기 수익성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관측된다.

전문가들은 이차전지 산업이 하반기 일정 수준의 조정을 거친 뒤 재반등할 가능성은 존재하나, 즉각적 회복세를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분석한다. NH투자증권은 특히 미국 시장 의존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삼성SDI에 대한 투자 선호를 지속한다고 언급했다. 자동차 산업 내 글로벌 공급망의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관련 기업들은 수익성 방어와 시장 다변화 전략에 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장예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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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이차전지#삼성sd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