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체제 복귀 속도”…조국혁신당, 출소 앞두고 전당대회 준비 박차

정치권이 조국 전 대표의 복귀를 둘러싸고 격렬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조국혁신당이 이재명 대통령의 광복절 특별사면으로 조 전 대표의 출소가 임박함에 따라 '조국 체제'로의 복귀를 위한 절차에 본격 돌입했다. 정치권에선 당 지도부와 당원의 강한 요구가 맞물리며 조기 전당대회 준비가 속도를 내고 있다.

조국혁신당은 14일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당 선거관리위원회 구성을 의결했다. 위원장에는 차규근 최고위원, 부위원장에는 이규원 사무부총장이 임명됐다. 선관위는 전날 당무위 의결사항에 따라, 현 지도부 임기 축소와 조기 전당대회 개최를 위한 전 당원 투표 절차를 마련하기로 했다. 당원 투표는 이르면 다음 주 중 진행될 전망이다.

조국혁신당은 광복절 특별사면 명단이 지난 11일 발표된 직후부터 조국 전 대표의 당 대표직 복귀를 위한 후속 조치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전날에는 임시 최고위와 당무위를 잇따라 열고 김선민 대표 권한대행을 포함한 현 지도부 임기 축소, 조기 전당대회 개최 방안 등을 결정했다. 이날 선관위가 구성되면서 내주 중 전당원 투표를 마치고, 전당대회 준비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조 전 대표의 복당도 내주 중 마무리될 것으로 당 관계자들은 내다봤다.

조국혁신당 관계자는 "이르면 다음 주, 늦어도 이달 중으로는 어느 정도 체계를 갖출 예정"이라고 말했다. 당내에선 조 전 대표의 당 대표직 복귀에 대한 당원들의 요구가 높고, 지도부 역시 이 같은 분위기를 기정사실로 받아들이는 상황이다. 이에 조기 전당대회 등 당내 절차에 별다른 이견이나 혼선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조국혁신당은 조 전 대표의 정치 복귀와 관련해 ‘로키’ 행보를 예고했다. 조국혁신당 핵심 관계자는 "조국 전 대표는 당분간 조용히 지역을 돌며 인사드리는 행보에 집중하겠지만, 평당원으로 머물지 않고 당의 리더로서 상징적인 역할을 맡을 수 있다"고 전했다. 윤재관 수석대변인 또한 "주말 사이에 첫 공개 일정이 잡힐 가능성은 낮다"고 밝혀, 본격적인 공개 행보는 다음 주 이후로 전망된다.

정치권은 조 전 대표의 출소와 조국혁신당의 조기 전당대회 추진 움직임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조국혁신당은 내주 전당원 투표와 복당 절차가 마무리되는 대로 전당대회 개최 준비에 본격 돌입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