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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 참전용사 무공훈장 74년 만에 유족 품으로”…청주시, 화랑무공훈장 전달
정치

“6·25 참전용사 무공훈장 74년 만에 유족 품으로”…청주시, 화랑무공훈장 전달

권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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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전유공자에 대한 예우와 역사의 재조명이 맞물렸다. 21일 충북 청주시는 ‘6·25 전쟁 무공훈장 찾아주기 사업’의 일환으로 참전용사 4명의 유족을 찾아 화랑무공훈장을 전달했다.  

 

국방부와 육군본부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이 사업은 6·25전쟁 당시 전공을 세우고도 전장의 혼란 속에서 훈장을 받지 못했던 용사들과 그 유가족에게 뒤늦은 영예를 안기고 있다. 국방부와 육군본부는 “전장 상황과 행정 미비로 미수여된 훈장 약 13만 개가 존재한다”며 “참전 용사와 유족에게 늦게나마 정의로운 보상이 이뤄지도록 사업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이번에 훈장이 전해진 유공자는 고(故) 강영식 병장, 정기선 병장, 노석우 병장, 그리고 김장현 중위로 각각 육군 제6 보병사단의 옹진지구, 제9 보병사단의 철원지구, 금화지구 및 인제지구 전투 등에서 탁월한 전공을 세웠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각 수훈자의 전공은 당시 치열했던 6·25전쟁의 현장을 생생히 증언하는 사례로서 의미가 더해졌다.  

 

정치권과 참전유공자 단체는 이번 무공훈장 전달에 환영의 뜻을 전하며, 유족들은 “선친의 명예가 되찾아진 의미 깊은 날”이라고 소회를 밝혔다. 청주시는 본 행사를 통해 “참전유공자에 대한 지속적인 예우와 역사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무공훈장 찾아주기 사업은 6·25전쟁 70년이 넘은 지금까지 매년 추진되고 있으며,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는 앞으로도 미수여 훈장 발굴 및 전달을 적극 행정의 하나로 확장할 계획이다.

권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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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시#국방부#육군본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