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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진우·서민우 맹활약 예고”…홍명보호, 중국전 새판짜기→우승 도전 신호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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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진우·서민우 맹활약 예고”…홍명보호, 중국전 새판짜기→우승 도전 신호탄

최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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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삭임과 환호가 공존하는 용인미르스타디움, 태극기 물결 속에 홍명보호가 또 한 번 새로운 시작을 알린다. 전진우의 이름이 경기장에 호명될 때마다, 팬들은 이번 동아시안컵이 과연 어떤 도전과 반전을 기록할지 숨을 죽인 채 지켜보고 있다. 경험과 패기의 교차점, 새 얼굴들의 간절함은 이 무더운 7월 밤을 축구의 열기로 물들인다.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7일 오후 중국과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 E-1 챔피언십 첫 경기를 치른다. 홍명보 감독은 공식 기자회견에서 “테스트라는 명목 하에 전쟁이 시작될 것”이라며 각오를 밝혔고, 유럽파가 전면 제외된 상황에서 K리그와 J리그 소속 국내파 26명 가운데 9명의 신예를 과감히 선발했다. 이는 대표팀 내 새로운 힘의 분포와 세대교체의 흐름을 상징한다.

홍명보 감독과 모리야스 감독 / 연합뉴스
홍명보 감독과 모리야스 감독 / 연합뉴스

전북 현대 소속 전진우는 올 시즌 20경기 12골 2도움으로 물오른 기량을 뽐내며, A매치 데뷔전에 이어 다시 한 번 자신의 득점 감각을 선보일 기회를 맞았다. 박진섭 등 기존 주축 선수들과 더불어 서민우, 모재현 등도 첫 태극마크 소집에 활력을 더하고 있다. 특히 이번 대표팀은 전진우를 위시해 K리그에서 두각을 나타낸 선수들이 대거 합류, 변화의 파고를 만들고 있다.

 

홍명보 감독은 “유럽파의 공백이 크지만, 국내파 선수들의 수준 높은 활약이 대표팀에 새 바람을 가져올 것”이라며 선수들에 대한 신뢰를 드러냈다. 각 선수들은 “전 경기 승리”를 목표로, 우승 트로피 활용의 첫 걸음에 집중하고 있다. 또 월드컵 본선이라는 더 큰 목표를 염두에 두며, 각자의 존재감을 증명해야 하는 절박함으로 벤치와 그라운드 모두를 채운 모습이다.

 

상대인 중국 역시 ‘브랑코 이반코비치 감독 해임’이라는 변화를 맞은 상태다. 데얀 주르예비치 신임감독 체제에서 새 전술 실험을 이어가고 있지만, 전력상 한국이 23승 13무 2패로 압도적 우위를 점하고 있다. 중국 언론이 “유럽파 부재 속 한국의 무난한 승부가 쉽지 않다”며 자신감을 보임에도, 수치로 확인되는 역사적 차이가 여전히 분명하다.

 

용인은 폭염경보가 내려진 상황에서도 훈련 시간 조정, 체력 관리 등 세밀한 컨디션 조절이 이어지고 있다. 홍명보 감독은 “미래를 주도할 젊은 수비 자원을 적극 기용해 월드컵을 향한 준비”라고 밝혀, 이번 대회를 세대교체와 폭넓은 선수 실험의 장으로 삼고 있다. 이에 따라 대표팀 내 경쟁 구도와 선수단의 진정성이 더욱 도드라진다.

 

동아시안컵은 단순한 지역대회를 넘어, 월드컵 본선으로 이어지는 실전 무대이자 태극전사의 경쟁력 점검대로 기능한다. 새롭게 태극마크를 단 선수들 역시 자신만의 이름을 각인시키려고 치열한 생존경쟁을 펼치고 있다. 홍명보 감독 또한 “과거 기록에 머무르지 않고, 새 마음가짐으로 경기에 임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팬들은 뜨거운 응원 속에 새로운 태극전사들이 어떤 반전과 의미 있는 이정표를 남길지 기대하며, 선수들의 투지와 변화에 집중하고 있다. 중국전에서 펼쳐질 우승 도전, 그리고 팀의 미래를 여는 순간이 이제 막 시작됐다.

 

하루 끝에서 피어나는 젊은 선수들의 숨결, 냉정한 승부 뒤에 남는 진심은 늘 벤치 너머에 웅크리고 있었다.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 E-1 챔피언십 한중전은 7월 7일 오후 8시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만나볼 수 있다.

최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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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전진우#동아시안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