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번호 1만개 쏜다”…LG유플러스, 전화번호 추첨 이벤트 대규모 실시
LG유플러스가 ‘1234’, ‘1111’, ‘1000’, ‘7777’ 등 사용자들에게 높은 인기를 얻는 이른바 ‘골드번호’ 1만 개를 공개 추첨을 통해 제공하는 대규모 이벤트를 실시한다. 올해 행사는 6월 3일부터 16일까지 응모가 가능하며, 기억하기 쉬운 선호번호 확보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골드번호는 반복되거나 특정 패턴, 상징성을 가진 번호로, 사용자가 직접 선택하기 어렵다는 점에서 가치가 높아 매년 통신사에서 제한적으로 추첨에 부쳐진다. LG유플러스는 AAAA, 000A, ABAB, ABCD-ABCD, 특정 의미를 가진 번호까지 총 9가지 유형의 번호를 이번에 공개했다. 한 명이 최대 3개까지 응모할 수 있어, 선택의 폭도 넓어진 것이 특징이다.
특히 지난해 추첨 때는 국번과 뒷자리가 동일한 ABCD-ABCD 유형의 경쟁률이 561대 1에 이르는 등, 높은 관심을 끌었다. 사용자는 전국 LG유플러스 매장과 공식 홈페이지에서 간편하게 신청할 수 있으며, 현 이용자뿐 아니라 타사 및 알뜰폰 이용 고객도 참가할 수 있는 개방형 이벤트다. 단, 골드번호를 이미 보유했거나 최근 1년 내에 해당 번호를 받은 이력자는 이번 추첨에서 제외된다.
이러한 ‘골드번호’ 추첨 이벤트는 차별화된 전화번호를 확보하려는 소비자 니즈와, 이동통신사의 이용 고객 확대 전략이 맞물린 대표적 사례다. 통신 3사 모두 유사한 제도를 운영하고 있으나, LG유플러스는 1만 개라는 제공 규모와 응모자격 확대 측면에서 경쟁력을 강화했다.
이번 추첨의 당첨자 발표는 6월 25일로 계획됐다. 당첨자는 6월 26일부터 10월 23일까지 전국 LG유플러스 매장에서 해당 번호를 등록해야 하며, 부여받은 번호는 타인에게 양도할 수 없다.
업계에서는 “기억하기 쉬운 프리미엄 번호 수요는 연령·업종을 막론하고 꾸준하다”며 “이동통신사별 골드번호 추첨은 통신 시장 내 브랜드 충성도와 신규 유입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평가한다.
산업계는 이번 추첨 이벤트가 실제 이용자 확대와 시장 내 차별화 요소로 자리잡을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