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소매절제술 혁신”…비만치료 시장 재편→기술·의료 성과 주목

위소매절제술이 비만 치료 시장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며, 의료 기술 혁신의 정점에 선 모습이다. 영국 출신의 30대 여성, 나탈리 웰시는 최근 이 수술을 통해 50㎏ 감량에 성공하며 주목받았다. 웰시의 사례는 단지 개인의 건강 회복이 아닌, 글로벌 비만치료 시장의 변화 흐름과 치료 기술의 진보를 압축적으로 보여준다. 

비만은 세계보건기구(WHO)가 21세기 최대의 전염병 중 하나로 규정할 만큼, 선진국과 신흥국 모두에서 심각한 사회적·경제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국내외 의료 데이터에 따르면, 비만 진단율은 해마다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미국 비만협회는 지난 2023년 미국 내 성인 비만율이 41.9%에 달했다고 발표했다. 나탈리 웰시의 체험에서 입증된 바와 같이, 위소매절제술은 위의 일부를 절제해 소화기관의 용적을 줄임으로써 음식 섭취량을 자연스럽게 감소시키는 방식이다. 서울아산병원 자료에 따르면, 본 수술은 대만곡과 위저부를 D자 형태로 절제해 튜브 상태로 변환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안전하고 합병증 위험도 낮은 편에 속한다.

특히 위소매절제술은 복강경을 통한 접근성, 체중감량 실패 시 다른 수술로 전환이 용이하다는 점 등 기술적 강점이 주목받고 있다. 그러나 절제 부위의 재증식이나 감량 효과의 미미함 등 한계점도 내포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근 글로벌 바이오기업들은 빅데이터 기반 환자 맞춤형 수술 계획, 인공지능 수술 로봇 등 첨단 IT기술을 접목해 성공률과 안전성을 대폭 개선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본 수술이 단기간 내 급격한 체중 감량을 유도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후 올바른 식습관과 지속적 운동, 정신적 지원체계가 병행되지 않을 경우 요요현상을 겪을 수 있다고 조언한다. 영국 옥스퍼드대 의과대학 비만학연구소는 “비만 외과수술의 단기 효과 외에도, 환자의 지속적 관리 프로토콜 구축이야말로 진정한 치료의 핵심”임을 강조했다. 웰시의 사례처럼, 체중감량 이후에는 건강한 식단과 생활 습관 유지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았다.  

비만치료와 위소매절제술을 둘러싼 첨단 IT·바이오 기술의 융합 움직임이 확대되는 가운데, 시장 내 의료기관, 바이오 벤처, 정책 당국은 사회경제적 비용 절감 효과와 환자 삶의 질 향상에 대한 실증적 데이터를 마련하는 작업을 서두르고 있다. 혁신적 의료기술의 안전성과 윤리, 그리고 시장의 지속가능성 문제까지, 비만치료 패러다임의 전면적 진화에 업계의 이목이 모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