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중 8.14% 급등”…오름테라퓨틱, 거래량 37만주 돌파
바이오 업계가 최근 오름테라퓨틱의 강세에 주목하고 있다. 4일 오후 2시 17분 기준,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오름테라퓨틱은 장중 31,200원에 거래되며 전일 종가 대비 8.14% 오른 흐름을 보이고 있다. 특히 374,302주의 거래량과 111억 9,600만 원의 거래대금을 기록하면서 주목받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서 시가총액도 6,574억 원으로 108위에 랭크되는 등 회사 규모도 재조명되고 있다.
기업 주가가 장중 31,200원을 기록한 배경에는 제한된 주식 수와 신약 개발 가능성 등이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투자자들은 최근 바이오 산업 주가의 변동성 확대와 함께 빠른 정보 반영 속도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분위기다. 오름테라퓨틱은 시가 29,300원에서 출발해 저가 28,500원, 고가 31,200원을 기록해 하루 변동 폭도 큰 편이다. 업계에선 동일업종의 PER(주가수익비율)이 73.28, 등락률이 0.27% 상승한 점도 시장 전체에 영향을 미친 요소로 해석하고 있다.

투자자별 매매 동향을 보면, 외국인 보유 주식은 전체의 1.67%(351,794주)에 불과해 해외 자금의 유입은 제한적인 상황이다. 하지만 대규모 거래대금과 빠른 주가 상승에 힘입어 국내 기관과 개인 투자자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다. 오름테라퓨틱의 변동성 확대는 코스닥시장 내 타 바이오 종목에도 온기가 번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정부와 금융당국은 최근 코스닥시장 활황과 일부 바이오 종목의 고평가 논란에 맞춰 투자자 보호 강화 방안 마련을 검토하고 있다. 한국거래소도 특이 거래 징후에 대한 시장 모니터링을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정부는 “급등락에 따른 가격 변동성 관리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증권가에서는 바이오주가 신약 파이프라인의 기대감과 금융시장의 풍부한 유동성에 힘입어 상승세를 보이고 있지만, 실적과 임상 결과에 따라 조정 국면이 올 가능성도 있다는 입장이다. 글로벌 시장에서도 기술 개발을 둘러싼 경쟁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향후 시장 내 실질 가치 평가가 본격화될 것”이라는 분석이 우세하다. 전문가들은 이번 오름테라퓨틱 급등세가 단기 트렌드를 넘는 산업 구조 변화를 알리는 신호탄일지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