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개 팀 전력 총집결”…KBF바둑리그, 신흥 강호 합류→4개월 명승부 서막
차분한 바둑판 위에 긴장감이 짙게 드리운 채, 새로운 시즌의 막이 올랐다. 각 도시 대표 선수들이 인천 영종도에 모여 서로의 기량을 가늠하는 첫 만남만으로도 현장은 들뜬 공기가 감돌았다. 6일 개막하는 2025 KBF바둑리그는 총 12개 팀이 한 치 양보 없는 대장정에 출사표를 던지며, 올가을 바둑 팬들에게 또 한 번의 뜨거운 경쟁을 예고했다.
이번 시즌은 대구광역시, 부산 이붕장학회, 부안 붉은노을, 부천시, 울산 언지TV, 인천 웰프렌, 전라남도, 충청북도, 한국바둑중고등학교 등 기존 강자들에 군포시, 제주 아스타, HIGH 900 태백이 새롭게 힘을 보탰다. 3개 신규팀의 합류로 리그 전력 균형이 크게 흔들리며, 각 팀마다 전략 마련에 분주한 모습이 목격됐다.

총 11라운드, 66경기의 정규리그는 승점마다 팀이 운명이 뒤바뀌는 치열한 승부가 중심을 이룬다. 시즌이 끝난 뒤, 상위 5개 팀은 스탭래더 시스템을 통해 한층 압도적인 긴장한 가운데 최종 우승팀을 가리게 된다. 매 경기마다 집중도가 한층 높아질 전망이다.
대한바둑협회가 주최·주관하는 이번 대회에는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은 물론 인천광역시, 전북특별자치도 등 지역 자치단체도 전폭적으로 참여했다. 전국을 아우르는 지원으로 바둑저변 확대와 지역 바둑 인재 발굴에도 기대가 모인다.
경기마다 주요 승부처는 K바둑 채널 중계로 팬들에게 실시간 전달된다. 사이버오로를 통한 인터넷 수순 서비스도 동시에 제공돼, 누적 조회수가 꾸준히 오름세다. 특히 포스트시즌 경기 전 일정이 생방송으로 편성되면서, 현장의 박진감이 안방까지 고스란히 전달될 예정이다.
굳은 표정 속에도 서로를 응원하는 손짓, 한수에 담긴 도시의 자존심, 조용히 숨을 고르는 선수들의 자세까지. 2025 KBF바둑리그는 고요한 판 위에 쌓여가는 새로운 역사의 시작을 알렸다. 주요 경기는 K바둑과 사이버오로에서 생생하게 중계되며, 4개월간의 여정은 팬들에게 깊은 울림을 남길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