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특별자치도 사상 첫 국비 10조 원 돌파”…김진태 지사, 미래산업·SOC 예산 집중 확보
강원특별자치도가 사상 첫 ‘국비 10조 원 시대’의 막을 올리며 도정 역사의 중대한 전환점을 맞았다. 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는 2025년 9월 1일, 국비 10조 2,003억 원을 2026년도 정부예산안으로 확보했다고 도민들에게 공식 발표했다. 국비 확보 총액은 지난해 대비 5.1% 증가해 역대 최대 기록을 경신했다.
이번 예산 확보에는 미래산업 육성, 사회간접자본(SOC) 사업, 복지 등 강원특별자치도 비전과 연계된 중점 분야가 두루 포함됐다. 김 지사는 “9월의 첫날, 도민 여러분께 국비 10조 원 시대 개막이라는 기쁜 소식을 전하게 됐다”고 전하며, 미래산업 글로벌 도시 실현에 한발 더 다가섰다고 자평했다.

주목할 대목은 교통 인프라 부문의 진전이다. 김진태 지사가 직접 건의한 용문~홍천 광역철도, 삼척~강릉 고속화 철도가 아직 예비타당성 조사 단계임에도 불구하고 정부 예산안에 반영됐다. 폐광지역 경제진흥사업도 정부 예산과 맞물려 본격 추진될 예정이다. 이에 대해 김 지사는 “이번 국비 확보는 관계기관과 도민의 협력 덕분”이라며 차질 없는 사업 진행을 약속했다.
정치권에서는 이번 예산 확보를 두고 지역 발전에 대한 정부의 지원 신호로 해석하는 분위기다. 일부 시·군 단체장들은 “지역민 실생활에 직접적인 변화가 기대된다”고 평가한 반면, 예산 집행의 효율성을 두고는 추가적인 논의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강원특별자치도는 중앙부처, 국회 등과 적극적인 협조를 이어가며 오는 2일부터 본격 시작되는 국회 예산안 심의에 총력 대응할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향후 국회 심의 과정에서 추가 사업 반영 및 증액을 위해 막바지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강원도는 국비 10조 원 시대를 맞아 도민과 소통 행보를 강화하며, 향후 예산 활용에 대한 정책 토론도 확대할 방침이다. 예산안 최종 확정까지 정치권과 지역사회 간 공방이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