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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한 라운드 속 미소”…가르시아, 라이더컵 탈락 후 알카라스와 골프→여유의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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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한 라운드 속 미소”…가르시아, 라이더컵 탈락 후 알카라스와 골프→여유의 순간

윤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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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내리던 경기장과는 달리, 뉴욕의 푸른 필드 위 두 스타의 미소는 여유로웠다. 라이더컵 출전 탈락의 아쉬움이 짙게 남은 세르히오 가르시아가 남자 테니스 단식 세계랭킹 2위 카를로스 알카라스와 함께 골프 라운딩을 하는 모습이 팬들의 시선을 끌었다. 유럽 골프 대표 출신과 세계 정상급 테니스 선수가 뉴욕에서의 특별한 하루를 공유했다.

 

세르히오 가르시아는 2023년에 이어 올해 라이더컵 유럽팀 통산 10회 참가에 도전했으나, 대표 명단에 들지 못했다. 특히 올해는 DP 월드투어 아일랜드 오픈마저 출전을 철회하며 행보에 변화가 있었다. LIV골프에서 활약 중인 가르시아는 라이더컵에서 통산 승점 28.5점으로 최다승점 1위 기록을 여전히 지키고 있다.

“출전 불발 아쉬움 달랬다”…가르시아, 알카라스와 미국서 골프 / 연합뉴스
“출전 불발 아쉬움 달랬다”…가르시아, 알카라스와 미국서 골프 / 연합뉴스

가르시아는 이번 탈락의 아쉬움을 가족, 그리고 특별한 팬들과 함께 달랬다. 그는 뉴욕에 머물며, US오픈 4강 진출로 주목받은 알카라스와 라운딩을 하기로 하며 팬들의 응원을 받았다. 알카라스는 "가르시아와 라운딩을 앞두고 있다. 최소 10타에서 15타는 접어줘야 할 것"이라고 유쾌하게 전했다. 라이더컵 대표에서 비켜섰지만, 가르시아는 올해 3월 LIV골프 홍콩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명맥을 이어가고 있다.

 

가르시아는 영국 골프매직과의 인터뷰를 통해 "아일랜드 대회 출전보다는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고 싶다"고 밝히며, 라이더컵 기간 중에도 "집에서 유럽 팀을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축제와 같은 라이더컵 열기에서 잠시 물러난 그에게 이번 라운드는 자신만의 재충전이자 사유의 시간이다.

 

팬들은 필드 위 스타들의 모습에서 아쉬움을 넘어 새로운 서사를 발견하곤 한다. 가르시아와 알카라스의 미소는 환호와 응원의 의미로 남았다. 라이더컵이 열리는 9월 26일부터 사흘간 미국 뉴욕 베스페이지 블랙 코스에서 또다시 수많은 이야기가 펼쳐질 예정이다.

윤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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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르시아#알카라스#라이더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