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is, 디지털 소외계층 이동 혁신”…택시 중개 서비스 1만건 돌파→시장 확산세 심화
KTis가 제공 중인 ‘카카오T 택시 대신 불러주기’ 서비스가 누적 이용 1만건을 돌파하며, IT 기반 교통 서비스의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했다고 11일 밝혔다. 해당 서비스는 디지털 접근성이 제한적인 교통 약자에게 최적화된 방식으로, 별도의 앱 설치나 회원가입 없이도 실시간 택시 호출의 편의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이 서비스는 지난 3월 서울에서 정식 론칭된 이래, 경기, 인천, 강원까지 서비스 지역을 빠르게 확대해 왔다. 고객이 단순히 ‘02-114’ 번호로 전화해 출발지와 목적지를 말하면, 전문 상담사가 시스템을 대신 조작해 카카오T를 통해 택시를 즉시 배차한다. 결제는 하차 시 기사에게 직접하는 방식으로, 디지털 환경에 익숙하지 않은 고령층이나 장애인 등에게 실제적 혜택이 집중되고 있는 것이다.

KTis 데이터에 따르면, 전체 이용 고객 중 약 20%가 재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1만건 중 다수는 병원, 시장, 경로당 등 필수 생활동선에 집중됐다. 최다 이용 고객의 개별 이용 횟수가 66회에 달하는 등 반복적 수요가 확인됐다는 점은 디지털 소외계층의 실질적 생활 이동 수요가 여전히 크다는 시장 해석으로 이어진다. 박우식 KTis 마케팅본부장은 “예상외의 높은 호응에 힘입어 운영 시간 확대 및 주말 운영을 적극 검토하고 있으며, 카카오모빌리티와 협력도 심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내 IT 기반 교통 인프라가 점차 디지털 소외의 경계를 허물며, 교통 약자 중심의 시스템 혁신 단계로 진입하고 있다는 평이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