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쓰에이 민 결혼식 현장”…조용한 미소로 남긴 약속→음악보다 깊어진 순간
잔잔한 빛이 감도는 테이블 위에서 이민영은 예비신랑과 조심스럽게 손을 맞잡았다. 미쓰에이 민, 본명 이민영은 오랜 연인과 함께 조용한 분위기 속 결혼식을 치르며 인생의 새로운 출발선에 섰다. 한때 무대 위 누구보다 빛나던 그녀는 이제, 사랑과 신뢰를 품은 또 다른 이름으로 다시 태어나고 있다.
서울의 한 예식장에서 진행된 이번 결혼식은 양가 가족과 가까운 지인들만이 소박하게 자리한 가운데, 감정의 결이 숨죽이며 전해졌다. 2018년 한 콘서트장에서 처음 만난 두 사람은 2023년 4월 약혼을 알린 후, 긴 시간 변함없이 곁을 지키며 마침내 부부로 인연을 맺게 됐다. 공개되지 않은 예식장의 풍경 너머, 둘만의 담담한 미소와 믿음은 축하의 박수만큼이나 진하게 남았다.

민의 삶에는 변곡점이 많았다. 미쓰에이로서 '배드 걸 굿 걸', '굿 바이 베이비', '다른 남자 말고 너'로 시대의 감성을 이끌었고, 뮤지컬 무대와 솔로음반으로 음악적 스펙트럼을 넓혔다. 미국 브로드웨이의 열기, 무대와 일상에서 흘려온 시간들은 모두 오늘의 그녀를 빚어냈다. 해체 이후에도 멈추지 않은 도전, 그리고 음원과 뮤지컬을 넘나드는 담대함은 남다른 여운을 남겼다.
최근에는 미니레코드, 미니아이 앱을 통해 팬들과 소소하고 진솔한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 결혼 이후에도 음악과 무대를 향한 갈증은 그대로, 내달 시작될 솔로활동 소식이 사랑과 일상의 균형 위에 새로 얹힌다. 가족의 울타리 안에서, 그리고 팬들과의 유대 속에서 민은 특유의 따뜻함과 강인함을 세상에 전하려 한다.
한편, 이번 결혼식은 여성 가수 민이 오랜 교제 끝에 찾은 가족과 사랑의 의미, 그리고 쉼표 이후 또다시 걸어나갈 무대 밖 삶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특별했다. 여전히 팬들과의 인연을 이어가려는 마음이 무엇보다 깊이 전달된다. 내달 펼쳐질 그녀의 솔로 활동과 미니아이 앱을 통한 소통 역시 많은 이들에게 또 다른 기대와 감동을 예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