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틴킴 ‘허락하소서’ 영상, 달빛 아래 사극처럼 울렸다”→목소리 짙은 여운 어디까지
짙은 고요, 그리고 달빛이 흐르는 밤. 오스틴킴이 노래하는 순간, 영상 속 흑백의 미장센과 실루엣은 마치 사극 영화의 명장면 한가운데로 시청자를 이끌었다. JTBC ‘팬텀싱어4’ 준우승 이후 첫 번째 디지털 싱글 ‘허락하소서’로 돌아온 오스틴킴은 무대 위에서보다 한층 깊어진 애절함과 인생의 무게를 담은 목소리로 음악 팬들에게 새로운 감동을 선사했다.
스페셜 클립은 잔가지가 뻗은 나무 화분, 적막 속의 흑백 화면에서 출발해, 오스틴킴의 애잔한 보컬과 함께 점차 색채를 띠기 시작한다. 분위기가 고조될 무렵, 푸른 우주를 연상시키는 배경 위로 오스틴킴의 실루엣이 떠오르며, 강렬한 후렴과 함께 영상과 음악은 한순간 벅찬 긴장감을 머금는다. 마지막에는 국악 선율이 파도처럼 밀려와, 한 사람을 향한 그리움의 정서가 사극의 한 대목처럼 가슴 깊숙이 밀려든다.

‘허락하소서’는 피아노로 조용히 시작해 기타, 현악, 국악, 드럼이 계단처럼 쌓이며 웅장한 감정선을 그린다. 오스틴킴의 특유의 미성과 깊은 감정선이 전체를 관통하며, 사랑을 전하지 못한 채 시간 속에 머물러야 했던 운명, 그리해 더욱 애틋해진 간절함이 가사마다 절절하게 녹아들었다. 특히 잊히는 듯한 그리움과, 닿을 수 없는 상대를 향한 거리감이 듣는 이의 마음을 파고든다.
크로스오버 그룹 포르테나의 리더이자 ‘팬텀싱어4’ 무대에서 강렬한 존재감을 각인시킨 오스틴킴은, 이번 곡과 영상을 통해 독보적인 중성 성향의 보이스와 감정 표현으로 존재감을 재확인했다. 무엇보다 ‘허락하소서’의 동양적 무드와 영상미, 그리고 감정을 관통하는 미성이 어우러지며 온라인 팬덤과 평단 모두 호평을 보내고 있다.
특히 이번 스페셜 클립은 청각뿐 아니라 시각적 몰입감까지 극대화하는 연출이 돋보인다. 단순히 노래를 듣는 즐거움을 넘어 시청자마다 각자의 추억과 여운을 되살리게 하는 힘이 영상을 통해 드러난다. 오스틴킴이 스스로 길어 올린 감정선의 결이 다음 행보를 더욱 기대하게 만들고 있다.
디지털 싱글 ‘허락하소서’는 각종 음원 사이트 및 1theK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스페셜 클립 영상으로 만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