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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지럼증에 눈물”…전진우 낙마, 정승원 첫 대표팀→동아시안컵 운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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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지럼증에 눈물”…전진우 낙마, 정승원 첫 대표팀→동아시안컵 운명은

김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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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고되지 않은 변수 앞에 국가대표의 꿈은 흔들렸고, 새로운 기회가 다시 문을 열었다. 전북 공격수 전진우는 마지막까지 팀에 힘을 보태고 싶었으나, 어지럼증으로 인해 대표팀 낙마라는 아쉬움을 삼키게 됐다. 그 자리는 FC서울 미드필더 정승원이 이어받으며, 생애 첫 A대표팀 무대를 준비한다.

 

대한축구협회는 7일 오후, 전진우가 동아시아축구연맹 E-1 챔피언십 엔트리에서 제외됐다고 발표했다. 원인은 소집 후 수차례 반복된 어지럼증. 의료진 진단 끝에 회복까지 약 2주가 소요된다는 답이 내려졌다. 시즌 내내 20경기에서 12골을 터뜨린 전진우는 현역 K리그1 득점 선두의 흐름을 대표팀 무대까지 이어갈 수 있으리란 기대를 한 몸에 받았다. 지난 6월 월드컵 아시아 예선 이라크전에서는 교체 투입된 직후 오현규의 골을 도우며 인상 깊은 A매치 데뷔전을 치러 팬들의 열렬한 시선을 모은 바 있다.

“급작스런 엔트리 교체”…전진우, 어지럼증 이탈→정승원 동아시안컵 대체 발탁 / 연합뉴스
“급작스런 엔트리 교체”…전진우, 어지럼증 이탈→정승원 동아시안컵 대체 발탁 / 연합뉴스

반면 뜻밖의 건강 악화라는 복병에 경기 6시간 전까지 엔트리 교체를 허락하는 규정이 발동됐다. 이에 따라 정승원이 새 얼굴로 대표팀에 합류하며, A대표팀 데뷔의 벅찬 기회를 안았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이날 오후 8시 중국과의 E-1 챔피언십 1차전에서 엔트리 변동이라는 과제를 안고 경기를 준비한다.

 

홍명보 감독은 “어려운 상황이지만 새로운 얼굴들에게도 기회의 장이 될 것”이라며 남다른 신뢰를 나타냈다. 대표팀 내에서는 갑작스런 이탈에 아쉬움이 남았지만, 정승원 합류로 인해 새로운 경쟁과 시너지를 모색하게 됐다. 중국전을 기점으로 한국 대표팀의 대회 판도, 그리고 정승원의 활약 여부가 팬들의 시선을 끈다.

 

대한축구협회와 대표팀은 앞으로 E-1 챔피언십 잔여 일정을 소화하며 4회 연속 우승이라는 대업에 도전할 예정이다. 경기는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펼쳐지며, 대표팀의 운명을 가를 주요 관전 포인트로 자리잡았다. 각 선수의 작은 움직임, 벤치의 따뜻한 위로 그리고 변화를 받아들이는 팀의 응집력이 여름밤 그라운드에 번지고 있다.

김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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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진우#정승원#동아시안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