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연, 벚꽃빛 두근거림 속 첫 주연”…영화 ‘김치’ 성장의 온기→심장 울린 기다림
한 편의 산문시처럼 벚꽃잎이 흐드러지게 흩날리는 봄날, 이주연이 전하는 새로운 시작의 떨림은 스크린에 잔잔한 온기를 남겼다. 깊어진 감도와 담백한 설렘이 묻어나는 눈빛, 그리고 크림색 가방을 어깨에 멘 채 네이비 스웨트셔츠로 깔끔한 모습의 이주연은 시간의 흐름을 고스란히 포착하는 사진 작가 ‘민경’의 삶을 스스로에게 새겼다. 바람이 얹힌 머리결 사이로, 가족과 사랑, 그리고 서툴지만 아름다운 성장이 포스터 한컷에 스며든다.
이주연은 처음으로 주연이라는 무게를 견뎌야 했던 순간을 돌아보며 담담한 마음을 밝혔다. 영화 ‘김~치!’에서 엔딩크레딧 첫 줄을 자신의 이름으로 장식한 이주연은 “영화는 첫 주인공이라 많이 떨렸는데 많은 응원 해주셔서 감사하다. 벚꽃과 가족을 품은 따뜻한 영화라 내년 초 개봉을 앞두고 조용히 기다리고 있다”며 깊은 감사의 목소리를 전했다. 직접 맡은 ‘민경’이라는 청춘의 사진 작가는 치매를 앓고 있는 노인 ‘덕구’(한인수 분)를 카메라에 담으며 세상에 없던 마음의 힘과 한 걸음 더 자란 자기 자신을 마주한다. 이 따뜻한 휴머니즘 가족 영화는 특별한 봄날의 기억처럼 소박하지만 단단한 메시지를 던진다.

팬들은 이주연의 첫 주연을 축하하며 “벚꽃처럼 밝은 영화 기대할게요”, “온기 가득한 스크린 데뷔, 꼭 함께하겠다” 등 다양한 응원과 공감을 건넸다. 밝게 스며드는 계절의 따사로움만큼 자신만의 색으로 인생의 새로운 챕터를 시작한 이주연의 도전은 또 다른 성장의 의미를 남긴다.
정갈했던 음악 활동을 넘어 영화로 채워나가는 이주연의 이번 여정이 관객들에게 어떻게 기억될지 궁금증이 더해진다. 찬란하게 물드는 벚꽃처럼 포근한 영화 ‘김~치!’는 내년 초 관객 곁을 찾아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