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12.30% 급등”…싸이토젠, 거래량·시총 동반 상승→기관·외국인 매도 속 투자심리 변화
문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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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이토젠이 6월 10일 장 막판 기록적인 상승세를 그리며, 하루 만에 12.30% 오른 4,11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로써 시가총액은 951억 원에 이르렀다. 시가는 3,685원으로 출발해, 오전 내내 잠잠했던 흐름이 오후 들어 숨을 고르듯 빠르게 전환됐다.
장중 한때 4,120원을 찍기도 했으며, 밀려드는 매수세 속에 거래량도 447,628주로 크게 늘었다.
그러나 외국인은 이날 26억 8,000만 원 규모를, 기관은 20억 원대 매물을 각각 쏟아냈다. 외국인 보유율은 2.26% 수준을 유지했다. 숫자가 엇갈린 흐름이나, 결과적으로 시장은 마지막 순간까지 뜨겁게 요동쳤다.

업계에서는 거래량 급증과 동반된 시가총액 확대가 단순한 단기 변동을 넘어 투자 심리의 방향 전환을 예고한다고 해석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나란히 주식을 내놓았음에도 불구하고, 개인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기회에 대한 기대감이 한층 무르익는 분위기로 이어졌다.
이처럼 증시의 하루는 머뭇거림과 급등이 교차하며 또 한 번의 방향성을 제시했다. 싸이토젠의 움직임이 당장의 변동성에 그치지 않고, 다음 거래일에도 투자자들의 발길을 묶을지, 혹은 한층 깊어진 관망 속에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하게 될지 관심이 쏠린다.
폭넓은 변동의 파도 속에, 작은 숫자 하나하나가 만들어내는 시장의 서사는 여전히 예측할 수 없는 긴장과 기대를 남긴다. 투자자 각자의 선택이 곧 새로운 질서를 만들 것임을 조용히 예고하며, 내일의 장 역시 잔잔하지 않을 것임을 암시한다.
문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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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이토젠#시가총액#외국인보유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