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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억 달러 투자로 결제 망 재편”…리플(US Ripple), 글로벌 핀테크 인수전 가속화에 주목
국제

“2억 달러 투자로 결제 망 재편”…리플(US Ripple), 글로벌 핀테크 인수전 가속화에 주목

신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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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시각 기준 4일, 캐나다 토론토에서 글로벌 핀테크 기업 레일(Rail)을 2억 달러에 인수하는 리플(US Ripple)의 전략적 행보가 공식화됐다. 이번 인수는 리플이 결제 영역에서 스테이블코인 RLUSD와 가상자산 XRP의 영향력을 동반 확장하기 위한 본격적인 투자로 해석된다. 업계에선 리플이 올해에만 30억 달러 이상을 핀테크 인프라에 쏟으며 단숨에 결제 시장의 판도를 바꿀 움직임을 보인 것으로 평가한다.

 

리플의 이번 인수 대상인 레일은 2021년 출범 이후 국경 간 결제 비용을 크게 낮추는 금융 인프라를 개발해왔다. 단일 API로 스테이블코인과 법정통화를 연결하는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시드 투자를 포함 1,070만 달러를 유치하는 등 글로벌 투자사들의 지지 속에 빠르게 성장해왔다. 전문가들은 레일 플랫폼이 오는 2025년 글로벌 B2B 스테이블코인 결제 10%를 담당할 것으로 내다봤다.

리플, 2억 달러 인수로 XRP·RLUSD 생태계 확장
리플, 2억 달러 인수로 XRP·RLUSD 생태계 확장

결제 인프라를 확보한 리플은 RLUSD 네트워크에 레일의 기술을 접목해 미국 달러 기반 디지털 결제 경로를 전방위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 과정에서 제3자 결제 서비스, 내부 재무 관리, 멀티 디지털 자산 유동성 강화가 동시에 모색된다. 이는 장기적으로 글로벌 금융 시스템 내 안정성과 확장성을 동시에 확보하겠다는 리플의 전략적 의지로 해석된다.

 

XRP 역시 이번 인수의 주요 수혜자로 꼽힌다. 애초 리플 생태계 내 다국적 결제 브리지 자산으로 설계된 XRP는 RLUSD와 결합 시 효율성과 활용 영역이 크게 넓어진다. XRP 커뮤니티와 시장 분석가는 “XRP의 유틸리티가 실질적으로 강화돼 결제 시장에서 채택 속도가 빨라질 것”이라고 전망한다. 다만 연이은 대규모 투자로 인한 재무 부담이 단기적 위험요인으로 제기되지만, 시장에서는 리플의 장기 전략이 결제 시장의 구도를 재편할 것이라는 평가가 힘을 얻고 있다.

 

CNN, 블룸버그 등 주요 외신도 “리플의 공격적 인수전이 글로벌 결제 패러다임을 실질적으로 뒤흔들 수 있다”고 보도했다. 뉴욕타임스는 “디지털 자산 기반 인프라 주도권 경쟁이 한층 가속화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디지털 결제와 자산 유동성 분야에서 리플이 공격적으로 투자에 나선 가운데, 향후 국제 금융 질서와 결제 시스템에 어떠한 변화를 불러올지 업계의 관심이 집중된다. 전문가들은 RLUSD와 XRP를 앞세운 리플의 생태계 확장이 앞으로 글로벌 핀테크 시장의 주요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예측했다.

신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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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플#xrp#rlus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