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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산망 마비로 민생에 큰 구멍”…장동혁, 정부 책임 지적하며 원인 규명 촉구

조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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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전산망 마비 사태를 둘러싼 정치권의 책임 공방이 다시 불붙었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로 인한 전산망 장애를 두고 정부의 관리 소홀과 민생 피해를 강하게 지적하면서 여야 간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장동혁 대표는 29일 인천관광공사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절대 일어나서는 안 되는 허술한 관리 행태가 국민 생활과 사이버 보안에 큰 위기를 초래했다”고 발언했다. 이어 “이재명 정권이 사법 파괴와 입법 독재에 몰두하는 사이 민생에 심각한 구멍이 뚫리고 있다”고 강조해 여권 내부의 위기감도 드러냈다.

장 대표는 “우선 화재의 원인을 밝히는 것이 가장 중요하고, 가장 신속하게 복구하는 것이 그다음”이라며 “정부는 화재 원인을 철저히 규명하고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현재 정부는 피해 복구와 함께 진상 조사에 착수했다.

 

정치권은 전산망 마비 사태를 놓고 치열한 책임 공방에 돌입했다. 야권은 정부의 시스템 관리 부실을 지적하고, 국민 불편과 혼란에 대한 사과 및 책임자 처벌까지 요구하고 있는 분위기다. 이에 맞서 여당은 “철저한 원인 규명과 신속 복구가 최우선”이라며, 향후 재발 방지책 마련을 약속하고 있다.

 

이날 현장 최고위에서 장동혁 대표는 인천 원도심 부흥 프로젝트인 제물포 르네상스에도 힘을 실었다. 그는 “인천과 대한민국의 도약을 이끄는 발판이 될 것”이라며 “인천항 내항 재개발 사업을 흔들림 없이 추진하도록 끝까지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경인 전철 지하화 사업에도 “인천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핵심 과제”라고 언급하며 당 차원의 적극적 지원을 약속했다.

 

회의를 마친 장 대표 등 국민의힘 지도부는 유정복 인천시장과 함께 인천항 내항 재개발 사업 현황을 점검했다. 유 시장이 “인천의 행정체계 개편도 필요하다”며 지원을 요청하자, 장 대표는 “국민의힘에서 적극적으로 많이 도와드리겠다”고 답했다.

 

이후 장 대표는 동인천역 중앙시장을 돌며 상인들과 추석 명절 인사를 나누고, 직접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했다. 당 지도부는 인천 자유공원 내 맥아더 동상도 참배했다.

 

정치권은 전산망 장애와 같은 사고가 반복되지 않도록 정부의 재발 방지 및 복구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있다. 국회는 향후 관련 제도 보완과 시스템 보강책 논의를 본격화할 전망이다.

조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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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혁#국민의힘#인천관광공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