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10.85% 급등”…그리티, 외국인 매수 집중에 3,000원 돌파
서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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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가 스며드는 6월의 어느 장, 코스닥 시장의 표정은 미묘하게 흔들렸다. 이날 그리티(204020)의 종가가 3,015원을 찍으며 전일 대비 10.85% 상승하는 이변을 연출했다. 시초가 2,790원에서 시작한 주가는 장 중반부터 빠른 속도로 오르며 종가 기준 3,000원대의 심리적 경계선을 다시 넘어섰다.
이날 거래량은 4,132,063주로 요란하게 출렁였다. 시가총액은 607억 원으로 집계됐다. 주가수익비율(PER)은 6.73배로 나타났으며, 이는 시장 평균치와 비교해 투자자들의 판단에 의미 있는 기준점을 제시한다.

눈길을 끈 것은 외국인의 꾸준한 매수세였다. 외국인은 하루 동안 35,157주를 순매수하며, 전체 보유율은 5.51%에 다다랐다. 기관의 매매 움직임은 관찰되지 않았으나, 외국인 자금의 유입이 주가 반등의 동력으로 작용했음이 읽혔다.
지난 1년을 돌아보면, 그리티의 주가는 2,470원의 저점을 찍은 뒤 3,400원을 정점으로 오르내렸다. 이번 상승은 단기 반등세로 평가되며, 하락과 반등이 교차하는 주식시장의 흐름 속에서 새로운 투자심리를 자극했다.
변덕스러운 시장의 바람 속에서, 투자자들은 다시 한 번 그리티에 시선을 모으고 있다. 실적 지표와 추가 수급 상황, 그리고 향후 코스닥 변동성에 대한 경계가 필요한 시점이다. 다음 주 거래 동향과 추가적인 외부 투자자의 움직임이 주가 추이에 중요한 변수가 될 전망이다. 변화의 커브에서 누가 새로운 기회를 잡을지, 시장의 시간은 다시 흘러간다.
서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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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티#코스닥#외국인순매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