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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보이 박보검, 추락 끝에 빛난 눈동자”…올림픽 영웅의 절망→첫방 시청률 전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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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보이 박보검, 추락 끝에 빛난 눈동자”…올림픽 영웅의 절망→첫방 시청률 전율

한채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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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대를 밝히는 환한 조명 아래에서 박보검은 올림픽 메달리스트 윤동주로 돌아왔다. 힘 있는 몸짓과 섬세한 표정 변화는 그의 내면에 감춰진 상처를 고스란히 드러냈다. 긴장감이 맴도는 순간, 박보검의 떨리는 눈빛은 당장의 고통과 맞서 싸우려는 인물의 결연한 의지를 보여주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주말 밤을 뜨겁게 달군 JTBC 드라마 ‘굿보이’는 첫 회부터 전국 유료가구 기준 4.8%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화제의 중심에 올랐다. 닐슨코리아 조사에 따르면 이 기록은 앞서 방영된 ‘천국보다 아름다운’의 첫 회 성적보다 1.0%포인트 낮았지만, 동시간대 경쟁작인 tvN ‘미지의 서울’ 3회가 보인 4.5%를 소폭 웃도는 성과였다. 무엇보다, 극의 흐름 중심에 선 박보검의 연기는 그의 변신을 기다린 팬들에게 뜨거운 반향을 전했다.

“박보검 올림픽 영웅의 추락”…‘굿보이’ 시청률 4.8%→미지의 서울 제쳤다
“박보검 올림픽 영웅의 추락”…‘굿보이’ 시청률 4.8%→미지의 서울 제쳤다

‘굿보이’는 올림픽 영웅에서 경찰로 인생의 방향을 급선회한 윤동주와, 동료 지한나(김소현)가 부조리한 현실에 맞서 진짜 정의를 찾아가는 여정을 그린 드라마다. 특히 첫 회에서는 국가적 영웅이었던 윤동주가 차가운 현실과 마주하며 흔들리는 장면, 거대한 빛과 그림자 안에서 자신의 존재 의미를 찾으려는 인물의 성장통이 집중 조명됐다. 박보검은 다층적 감정과 목소리의 떨림, 의지의 불씨를 내비치며 드라마의 몰입도를 한껏 끌어올렸다.

 

동시간대 경쟁작 역시 각기 다른 색채로 시청자들을 만났다. 박보영이 이끄는 ‘미지의 서울’은 4.5%의 기록을 남겨 ‘굿보이’에 가까운 수치를 보였으며, 육성재 주연 ‘귀궁’은 9.5%로 지난 회와 큰 변화 없는 움직임을 보였다. 또 정경호의 ‘노무사 노무진’과 엄지원의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도 각각 3.2%, 18.8%의 시청률로 시간대를 채웠다. 그러나 이날 밤 가장 강렬한 잔상은 윤동주로 분한 박보검의 시린 눈동자와 절망 너머 꿈틀거리는 희망의 기운이었다.

 

뜨겁던 운동장이 식어가는 밤, 다시 운동화 끈을 조여 매는 윤동주의 선택은 향후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한층 자극한다. 박보검이 만들어낼 눈부신 변화와 이야기는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밤, JTBC에서 닿을 예정이다.

한채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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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보검#굿보이#윤동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