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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용 돌직구 위로”…이재명 지지 깜짝 고백→유세장 감정 흔들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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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용 돌직구 위로”…이재명 지지 깜짝 고백→유세장 감정 흔들리다

박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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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 공기가 촘촘히 얽힌 여의도공원 무대 위, 김수용이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등장했다. 밝은 표정 속에 숨겨진 여러 감정과, 그가 건네는 첫 마디에 관객들은 일제히 숨을 삼켰다. 팬들과 시민이 엉킨 자리에서, 김수용 특유의 낮은 목소리가 모두의 마음을 두드렸다.

 

김수용은 이번 제21대 대통령 선거를 하루 앞둔 때, 유세 현장에 직접 모습을 드러내 본인의 선택과 심경을 솔직하게 밝혔다. 그는 “지난 대선 때 이재명 후보를 찍지 않았다”고 조심스럽게 말문을 열었다. 하지만 이는 단순한 지나간 선택의 고백만이 아니었다. 김수용은 “12월 3일 이후, 제 마음은 이재명 후보로 완전히 돌아섰다”는 소신을 덧붙였다. 이날 언급된 12월 3일은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라는 깊은 역사의 날로, 모인 이들의 표정에도 저마다의 의미가 겹쳐졌다.

“솔직한 심경 고백”…김수용, 유세 현장서 이재명 지지→팬들 술렁
“솔직한 심경 고백”…김수용, 유세 현장서 이재명 지지→팬들 술렁

그는 마이크를 꼭 쥔 채 “이제 바뀌어야 한다. 감사하다”는 짧고 간결한 메시지로 마음을 정리했다. 단 몇 마디였지만 현장에 있었던 이들이 느낀 여운은 길고도 무거웠다. 박수와 환호로 채워진 유세장, 각자 다른 표정의 시민들 눈빛에는 김수용의 진심이 잔잔히 번져갔다.

 

제21대 대통령 선거 본투표는 전국 1만4295개 투표소에서 3일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치러진다. 유권자들은 신분증을 반드시 지참해야 하며, 자신에게 지정된 투표소에서만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할 수 있다. 투표 종료 후 바로 개표가 시작되며, 당선인 윤곽은 이날 자정께 드러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전국 325개 현장에서는 약 10만명을 대상으로 대형 방송사의 출구조사도 실시되며, 결과는 오후 8시10분께 공개된다.

 

무대 뒤편으로 서늘히 번지는 조명과 밤공기, 그리고 김수용이 남긴 “이제 바뀌어야 한다”는 말은 여의도에 조용한 파장을 더했다. 그의 담담한 고백이 사회의 긴장과 만나는 찰나, 유세장에 모인 이들은 밤의 끝을 함께 응시했다. 대담한 진심 한 줄기가 현실의 변화와 맞닿으며, 김수용의 열정은 이번 선거를 준비하는 이들의 가슴속에서 오래도록 잔상으로 남는다.

박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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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용#이재명#유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