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찬원 ‘나는 반딧불’ 직장인들 오열”…방판뮤직서 진심 울림→눈물로 번진 회의실
이찬원이 깊은 감동과 따스한 위로로 현장의 공기를 바꿨다. ‘방판뮤직 어디든 가요’에서 이찬원은 ‘나는 반딧불’을 통해 거칠고 지친 직장인들의 마음까지 환하게 밝혔다. 웬디와 대니구, 자이로, 구름, 조혜련이 한데 어우러진 서울 강남 한 회의실에는 처음의 무거움 대신 환호와 웃음, 그리고 눈물이 번져갔다.
조혜련은 오랜만에 ‘아나까나’와 ‘바나나밤바’로 장내를 뜨겁게 달구었고, 웬디의 ‘오르막길’, 대니구의 ‘한걸음 더’가 이어질 때마다 관객들의 어깨에는 한층 가벼운 기운이 내려앉았다. 그러나 무엇보다 이찬원의 무대가 깊은 여운을 남겼다.

이찬원은 2020년 발표된 중식이의 원곡을 황가람이 리메이크하며 되살아난 ‘나는 반딧불’을 자신만의 색깔로 담아낸 무대로, 일터의 피로에 지친 직장인들을 보듬었다. 낮은 중저음으로 시작해 청량한 고음으로 올라서는 그의 목소리는 노래의 핵심 메시지를 고스란히 안겼고, 또렷한 가사 표현력은 청중의 속마음을 꿰뚫었다. 단단한 마음의 빗장이 풀리는지 관객들의 눈에는 이내 눈물이 맺혔다.
진행자로서의 배려와 재치도 빛났다. 이찬원은 현장에서 웬디를 좋아한다 고백한 직장인을 깜짝 무대에 올리는 순간, 특별한 교감과 환대의 분위기를 만들어냈다. 스타와 평범한 일상인이 자연스럽게 섞인 유쾌한 한 장면은 모두의 미소와 박수를 이끌었다.
조혜련은 “각본 없는 드라마 같은 순간이 연달아 터진다”며 촬영장의 매력을 힘주어 전했고, 출연진 모두는 “가장 빛났던 시간”이라 입을 모았다. 웃음과 의리, 진심이 배어든 이들의 호흡은 시청자에게도 잔잔한 온기를 전했다.
‘방판뮤직 어디든 가요’는 매주 주말밤마다 전국 곳곳 이색 현장에서 시민들과 함께 음악으로 소통하는 프로그램이다. 당시 이찬원은 ‘나는 반딧불’에 담긴 깊은 위로와 응원의 힘으로 각박한 일상에 따스한 불빛을 전했고, 매끄러운 진행으로 출연진 모두와 잊지 못할 장면을 남겼다. 직장인과 시민들이 함께 만드는 응원의 사연과 감동, 그리고 음악은 매회 주말 밤을 밝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