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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TA, Ki 국제공인시험소 지정”…무선주방가전 시장 표준화→국내기업 글로벌 진출 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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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TA, Ki 국제공인시험소 지정”…무선주방가전 시장 표준화→국내기업 글로벌 진출 가속

박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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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가 무선 주방가전 국제표준 ‘Ki’의 세계 최초 국제공인시험소로 지정됐다고 공식 발표했다. 본 지정은 WPC(Wireless Power Consortium)가 Ki 인증프로그램의 공식 개시와 동시에 이루어진 결정적 이정표로, TTA가 글로벌 무선전력전송 분야에서 또 한 번 새로운 장을 여는 것임을 의미한다.

 

Ki는 블렌더, 토스터, 전기포트 등 다양한 주방기기에 최대 2.2kW의 무선 전력을 안정적으로 공급함으로써 사용 편의성과 안전성을 동시에 높일 수 있는 차세대 무선전력전송 표준으로 부상했다. TTA는 과거 2023년 11월 세계 최초로 WPC ‘Qi2’ 상호운용성 시험소를 개소한 데 이어, 이번 Ki 표준에서도 적합성과 상호운용성을 모두 검증할 수 있는 국제적 권위를 입증했다. 이에 따라 국내 기업들은 해외로 나가지 않고도 첨단 무선전력전송 기기의 인증 시험을 국내에서 진행할 수 있게 되었으며, 인증 비용 절감은 물론 인증 소요 기간 역시 대폭 축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에서는 TTA가 국제표준화기구 공인 인증시험소를 국내에 유치함으로써, 한국 무선전력전송 산업이 전 세계 무선주방가전 시장에서 인증 생태계의 허브가 되는 변곡점에 섰다고 평가하고 있다. 실제로 최근 ‘Qi2’ 및 Qi v2.2 공식 인증프로그램 관련 행사를 주최하며 글로벌 표준의 확산 과정에 적극 참여하는 TTA의 행보에 산업계 기대가 커진다.

 

TTA는 WPC, 필립스와 공동으로 다음달 25일 국내에서 ‘WPC Ki 무선 주방가전 세미나 및 기술 데모’ 행사를 개최해, 국내외 업계와의 협력 및 기술 트렌드를 공유할 예정이다. 손승현 TTA 회장은 “Ki 국제공인시험소 지정을 통해 TTA가 글로벌 시험기관으로서 무선 주방가전 분야에도 중추적 역할을 하게 됐다”며, “국내 시험인증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확충해 국내기업의 품질 향상과 해외 시장 진출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국내 IT·바이오 업계는 해당 인프라를 바탕으로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박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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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ta#wpc#k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