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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징어 게임 시즌3, 프론트맨 가면 벗다”…성기훈, 절규와 충격→누구의 진심이 살아남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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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징어 게임 시즌3, 프론트맨 가면 벗다”…성기훈, 절규와 충격→누구의 진심이 살아남을까

박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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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를 사로잡는 동요 소리가 어둠을 가르며 게임장의 문이 다시 열린다.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 시즌3가 메인 예고편을 통해 마지막까지 살아남기 위해 반드시 마주해야 할 절박함과 흔들리는 인간의 마음을 강렬하게 드러냈다. 거대한 영희 인형과 붉은 조명 아래, 참가 번호가 새겨진 남녀가 구불구불 줄을 선 장면은 다시 한 번 잔인한 운명의 게임이 시작됐음을 알렸다.

 

예고편은 “똑똑 누구십니까? 꼬마입니다”라는 음산한 동요와 함께 영희 인형의 등장을 알리며, 456번 성기훈의 깊은 상실과 갈등에 조명을 비춘다. 성기훈은 이번 시즌에서 가장 가까웠던 친구를 잃은 아픔을 토해내며, “왜 날 안 죽였어. 왜 나만 살려 준 거야?”라며 가슴 속 깊은 절규를 뱉는다. 동시에 마침내 모습을 드러낸 프론트맨은 참가자들의 내면을 파고들 듯 “456번, 아직도 사람을 믿나”고 질문을 던지며 게임의 긴장감을 폭발시킨다.

오징어 게임 시즌3, 프론트맨 가면 벗다
오징어 게임 시즌3, 프론트맨 가면 벗다

장금자는 벼랑 끝에 선 사람만이 터뜨릴 수 있는 울음으로 “제발 게임을 그만하게 해달라”고 애원한다. 이명기는 김준희와의 날카로운 대화 속에서 “어떡하겠다는 건데, 여기 앉아서 죽겠다는 거야?”라며 생존 본능을 드러낸다. 스틸에는 끝까지 살아남기 위해 서로를 의심하고, 때로는 손을 내밀 수밖에 없는 인간 군상들의 간절함이 고스란히 담긴다.

 

깊은 밤, 프론트맨이 가면을 벗고 132번 참가자 시절의 기억을 마주하는 모습은 이번 시즌이 개인의 과거와 진실을 하나씩 파헤칠 것임을 시사한다. 시즌2의 마지막에 죽음을 맞았다고 여겨졌던 경석이 다시금 병정을 마주한 장면, 강대호·조현주·박용식·남규 등 생존자로 남은 인물들의 달라진 표정과 반응이 이야기에 새로운 긴장감을 더한다.

 

또한 극 중 경찰 황준호는 의문의 초대장을 받으며 다시 게임판에 뛰어들고, 강노을의 핑크가드 가면을 벗는 장면은 익숙한 룰과 경계가 깨진 새 국면을 암시한다. 거대한 영희 인형의 다리 밑에 모인 참가자들이 어떤 운명을 마주하게 될지, 456번 성기훈을 비롯한 모두의 선택이 예고편의 짧은 순간 속에서도 깊은 여운을 남긴다.

 

오징어 게임 시즌3는 더욱 치밀해진 심리전과 배우들의 심도 깊은 연기로 사람과 신뢰, 생존의 의미를 다시 한번 묻게 할 예정이다. 새로운 게임의 시작을 알린 이번 예고편이 찾아올 정식 공개일이 더욱 기다려지는 가운데, 메인 예고편에서 확인된 주요 인물들의 변화와 극적인 서사가 시청자의 이목을 사로잡는다.

박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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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징어게임#프론트맨#성기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