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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회장직 고사”…윤홍근, 기업 경영 전념→대한체육회 제안 사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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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회장직 고사”…윤홍근, 기업 경영 전념→대한체육회 제안 사양

임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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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체육회가 윤홍근 제너시스BBQ 그룹 회장의 부회장 선임 절차를 마무리하려던 순간, 뜻밖의 선택이 전해졌다. 윤홍근은 기업 경영에 더욱 집중하기 위해 대한체육회가 제안한 부회장직을 조용히 고사했다. 지난 수년간 스포츠 행정 최전선에서 활약한 윤홍근이 내려놓은 자리에는 다양한 감정이 교차했다.

 

대한체육회는 윤홍근에 대한 부회장 선임 절차를 모두 끝내고 21일 이사회에서 공식 보고를 앞두고 있었다. 그러나 윤홍근이 본인의 뜻을 조직에 알리면서 이사회 안건에서도 관련 내용이 제외됐다. 이에 따라 대한체육회 부회장단은 이진숙 한국여성스포츠회장, 문원재 한국체육대학교 총장,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김철욱 울산광역시체육회장, 김영범 충남도체육회장 등 5명 체제로 당분간 운영된다.

“부회장직 고사”…윤홍근, 기업 경영 몰입 위해 대한체육회 제안 사양 / 연합뉴스
“부회장직 고사”…윤홍근, 기업 경영 몰입 위해 대한체육회 제안 사양 / 연합뉴스

윤홍근 측 관계자는 “기업의 경영에 전념하기 위한 결정”이라며 부회장직 고사의 배경을 설명했다. 윤홍근은 2020년 11월 제33대 대한빙상경기연맹 회장 선출을 시작으로,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한국 선수단장, 2023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 쇼트트랙 선수권대회 조직위원장 등 굵직한 역할을 맡아왔다. 이번 결정을 통해 스포츠 행정보다 그룹 경영에 더욱 힘을 싣겠다는 의지를 보여줬다.

 

행정가와 경영인 두 길 앞에서 내린 윤홍근의 선택은, 각자의 영역에서 필요한 헌신의 무게를 다시금 생각하게 했다. 여러 지점에서 조용한 울림을 남기는 이번 행보는, 새로운 기업 성장과 스포츠계 외연 확장이라는 서로 다른 방향으로 닻을 올린다.

임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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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홍근#대한체육회#제너시스bb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