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화, 부산에 내린 여운”…데님 감성 눈빛→티니 첫날의 시간표 흔들다

불이 꺼진 대기실 벽을 배경 삼아 성화의 시선은 여름밤의 잔상처럼 진하게 남았다. 그룹 에이티즈의 성화가 촉촉이 젖은 듯한 눈빛을 담은 새로운 사진을 통해 부산에서의 각별한 감정을 전했다. 표정은 막차 지나간 도시 외곽의 적막한 고요와도 닮아 있었고, 습기 머금은 앞머리와 잔잔한 정적이 어우러져 한 폭의 서정적 장면을 연상시켰다.

성화는 짙은 워싱의 데님 재킷과 청바지로 빈티지 무드를 완성, 화이트 민소매 티셔츠는 청량함을 더하며 스타일적 자유로움을 드러냈다. 검정 투블럭의 헤어에 자연스럽게 늘어진 앞머리, 그리고 은은하게 드리우는 그림자가 그의 여름밤 감성을 더욱 돋보이게 했다. 액세서리는 군더더기 없이 목걸이와 얇은 팔찌만을 매치해 세련된 분위기를 극대화했다.

사진과 함께 성화는 “티니 이름이 생겼던 부산에서”라는 짧은 문구를 남겼다. 에이티즈 팬덤 ‘티니’ 이름이 처음 태동했던 부산, 그날의 설렘과 애틋함을 담담히 전했다. 성화의 소회에 팬들은 “그때를 잊지 않는다”, “오늘 모습에서도 노력이 느껴진다” 등 진심 어린 반응을 쏟았다. 젊음의 성장, 그리고 팬과의 처음 만남을 잊지 않는 성화의 진솔함이 한층 돋보인 순간이었다.

더 깊어진 눈빛과 조심스러운 표정, 그리고 데님이 주는 자유분방한 감성이 조화롭게 어울리며 성화만의 독보적인 존재감을 드러냈다. 사진 한 장에 담긴 부산의 여운과 첫 팬덤 탄생의 기억이 에이티즈 팬들 마음에도 오랜 파동을 남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