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육군 36사단, 참전영웅들 가슴에 영광을 새기다”→호국보훈의 달 명예행사로 세대 잇는 울림
정치

“육군 36사단, 참전영웅들 가슴에 영광을 새기다”→호국보훈의 달 명예행사로 세대 잇는 울림

이예림 기자
입력

호국보훈의 달 6월, 육군 36사단이 조국을 위해 헌신한 참전영웅과 지역 보훈단체를 사단으로 초청해 잊혀진 역사와 자긍심을 다시 일깨우는 자리를 마련했다. 백호 강당에서는 하헌철 36사단장의 진심 어린 환영과 함께, 묵직한 음악과 따뜻한 시선이 어우러진 가운데 참석자들의 마음 속 울림이 깊어졌다. 군악대의 힘찬 연주가 시작되는 순간, 오랜 세월을 견뎌온 용사들의 눈빛에 자부심과 평화가 흐르는 듯했다.

 

이번 행사는 250여 명의 참전용사와 보훈 단체, 시군 관계자가 한자리에 모여 서로의 삶과 이야기를 나누는 특별한 시간으로 채워졌다. 사단과 업무협약을 맺은 상지대 부속 한방병원, 원주 서울매일 치과, 사단 의무대로 구성된 건강검진 지원단은 침 치료와 구강검진 등 맞춤형 한방진료를 제공하며, 작은 보살핌으로 큰 감동을 일으켰다. 또 지역 사진작가협회가 함께한 기념 촬영에서는, 제복을 곧추 세운 참전영웅 한 사람 한 사람의 삶을 존경의 렌즈로 담아냈다. 빛바랜 기억이 사진으로 되살아나며, 영웅들의 젊은 시절과 헌신이 세상에 다시 한 번 널리 퍼지게 됐다.

육군 36사단, 참전영웅들 가슴에 영광을 새기다
육군 36사단, 참전영웅들 가슴에 영광을 새기다

하헌철 36사단장은 단상에 올라 "참전영웅 선배님들이 계셨기에 지금의 우리가 있다"고 강조하며, "앞으로도 장병들은 참전영웅들을 예우하는 문화를 더 넓혀가고, 선배들이 흘린 피와 땀, 헌신을 깊이 새기겠다"고 진중히 말했다. 백호 강당을 가득 메운 참석자들은 릴레이되는 감사와 존경의 메시지에 뜨겁게 호응했다.

 

육군 36사단은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6·25 참전영웅 초빙 강연, 위문 활동, 참전용사 훈장 전도식, 심일 소령 추모행사, 전투준비태세 훈련 및 결의대회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이어가고 있다. 냉정한 시대적 과제 속에서도 지나온 세월의 교훈과 헌신을 품은 각각의 순간들이 강원 남부 지역과 나라의 미래로 고요히 번져가고 있다.

 

정부와 군은 향후 참전용사 예우와 보훈 활동을 더욱 체계적으로 강화할 계획이다.

이예림 기자
share-band
밴드
URL복사
#육군36사단#하헌철#호국보훈의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