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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영업이익 234% 급증”…셀트리온, 신제품 효과에 주가 소폭 상승
경제

“2분기 영업이익 234% 급증”…셀트리온, 신제품 효과에 주가 소폭 상승

문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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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이 2024년 2분기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한 것으로 집계되며 주가가 0.50% 오른 18만1,200원에 장을 마쳤다. 강한 실적 개선이 확인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다시 높아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실적 호조의 배경과 하반기 전망에 주목하고 있다.

 

21일 셀트리온은 개장 전 공시를 통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9,615억 원, 영업이익 2,425억 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9.91%, 영업이익은 234.49% 각각 늘어나 역대 2분기 기준 최대 실적이다. 이날 셀트리온 주가는 장중 18만8,800원까지 오르며 4.71% 급등하기도 했으나, 일부 차익 실현 매물 영향으로 상승폭이 조정됐다.

셀트리온, 2분기 영업이익 234% 급증…주가 0.5% 상승 마감
셀트리온, 2분기 영업이익 234% 급증…주가 0.5% 상승 마감

셀트리온제약도 한때 9.29% 급등해 6만 원까지 거래됐지만 오름폭이 줄어 최종적으로는 0.73% 올라 5만5,300원에 장을 마쳤다.

 

시장에서는 글로벌 주요 항체 바이오시밀러 제품의 판매 지속과 함께 수익성 높은 신제품 비중 확대가 실적 개선의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실제로 신규 고수익 품목의 매출 비중이 두드러지며 셀트리온이 가파른 실적 반등을 보여준 것으로 풀이된다.

 

서근희 삼성증권 연구원은 “2분기 실적에는 신제품 매출 비중 확대와 원가율 하락 효과가 뚜렷했다”며 “하반기에는 4개 신규 품목 추가 출시, 원가율 감소, 판관비 절감 등의 요인으로 성장세가 이어질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셀트리온 목표주가를 기존 21만 원에서 22만 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업계는 셀트리온의 분기 실적 급증이 바이오의약품 업황 개선과 맞물려 시장 분위기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진단했다. 다만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 실현 매물 확대 가능성도 상존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번 호실적과 주가 상승의 흐름이 하반기 신제품 출시, 비용 효율화 등과 맞물려 이어질지 주목된다. 시장에서는 다음달 예정된 셀트리온의 추가 신제품 출시 및 하반기 글로벌 시장 경쟁 구도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문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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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셀트리온제약#서근희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