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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당 지지율 17%p 격차”…더불어민주당, 국민의힘 크게 앞서
정치

“정당 지지율 17%p 격차”…더불어민주당, 국민의힘 크게 앞서

이예림 기자
입력

정당 지지도를 둘러싼 대립이 격화되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뚜렷한 격차를 보였다. 2025년 9월 셋째 주 실시된 한국갤럽의 전국 여론조사(표본오차 ±3.1%포인트, 95% 신뢰수준) 결과, 더불어민주당 41%, 국민의힘 24%로 두 정당 사이에는 17%포인트 차이가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개혁신당과 조국혁신당, 진보당 등 군소 정당의 지지율은 모두 한 자릿수에 머물렀다.

 

조사에 따르면 이번 조사 기간(9월 16~18일) 동안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지지도 조사가 진행됐다. 더불어민주당이 41%로 선두를 지키는 반면, 국민의힘은 24%로 집계돼 양당 구도에서 인지도 열세가 드러났다. 무당층 비율은 28%로, 특정 정당을 지지하지 않는 유권자들의 관망세가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줬다.

한국갤럽
한국갤럽

성향별로 보면, 진보 성향 응답자 78%가 더불어민주당을 지지한다고 밝힌 반면, 보수층에서는 56%만이 국민의힘을 선택해 상대적으로 결집도가 낮았다. 중도층 표심은 더불어민주당 40%, 국민의힘 13%, 무당층 39%로 요약됐다. 이에 따라 중도층의 선택이 향후 총선이나 대선 등 주요 선거 국면의 변수로 부상할 가능성이 높다는 해석이 나온다.

 

정치권과 전문가들은 이 같은 결과에 대해 “양극화된 정당 간 대결 구도가 여전히 지속되는 한편, 무당층의 규모가 여당·야당 어느 쪽으로도 쉽게 쏠리지 않고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특히 국민의힘이 전통적 지지기반인 보수층 결집에서조차 완전한 우위를 점하지 못한 점이 향후 전략 수립에 중요하게 작용할 전망이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진보층 내 강고한 결집력을 토대로 정국 주도권을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다.

 

한편, 무당층이 전체의 28%로 집계된 점은 향후 중도층과 부동층을 겨냥한 정책, 인물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임을 예고한다. 다음 전국 단위 선거가 다가올수록 여야 모두 무당층의 표심을 끌어들이기 위한 전략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정치권은 이번 조사 결과를 놓고 다시 한 번 지형 개편에 대한 필요성과 전략적 대응을 논의하고 있다. 국회는 내년 본회의와 상임위 일정에서 다시 한 번 민심 경쟁에 돌입할 전망이다.

이예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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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국민의힘#한국갤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