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현무 이집트 대박물관서 멍해진 눈빛”…이찬원, 피라미드 앞 감탄→낯선 설렘이 깃든 밤
짙은 초록의 숲과 화려하게 물든 거리, 그리고 차가운 돌벽 사이를 흐르는 강물이 스튜디오 화면을 가득 채웠다. 전현무와 이찬원은 ‘톡파원25시’에서 미지의 땅 이집트와 베트남을 마주하며 각자의 시선과 감정으로 그 순간을 포착했다. 호기심으로 번뜩이던 전현무의 눈은 이집트 대박물관 앞에서 멈춰섰고, 공기를 가르는 거대한 석상과 신화 속 유물들은 “공항 같다”는 감탄으로 이어졌다. 그 곁의 이찬원은 창을 가득 채운 피라미드와 스핑크스를 바라보며 한동안 말을 잇지 못하고 서 있었다.
이번 ‘톡파원25시’에는 한국 이집트학 연구소 곽민수 소장, 이집트 출신 야스민 알라딘이 스튜디오에 합류해 고대와 현대가 뒤섞인 랜선 여행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었다. 베트남 꽝빈성의 퐁냐케방 국립공원, 세계에서 가장 긴 지하 강을 따라 이어진 퐁냐 동굴, 현지인만 아는 오리 농장과 오리 발마사지까지, 자연의 경이로움과 이색 체험들이 여행의 가능성을 더욱 넓혔다. 450마리의 오리떼가 시선을 사로잡는 농장, 꽝푸 모래 언덕에서의 아찔한 모래 썰매 체험은 시청자의 마음에 짜릿한 전율을 남겼다.

이집트의 심장부 카이로에서 펼쳐진 알파고의 여정 또한 기대를 더했다. 세계 최대 규모의 이집트 대박물관 앞에서 전현무는 스튜디오 조명을 잊을 만큼 몰입하며, 람세스 2세의 위대한 석상과 스네페루 왕의 흔적을 따라갔다. 600년의 시간과 이색적인 야경이 뒤섞인 칸 엘 칼릴리 시장, 밤하늘 아래 아른거리는 불빛과 볼거리들, 그리고 창밖으로 동시에 펼쳐지는 피라미드와 스핑크스의 장엄한 모습을 맞이한 이찬원의 표정은 여행의 설렘과 감탄을 고스란히 담았다.
매 순간, 스튜디오를 넘어 시청자까지 같은 풍경을 보는 듯한 생생함이 ‘톡파원25시’의 힘이었다. 눈에 담긴 고대 유물과 낯선 도시의 온기, 그 사이에 번지는 출연진의 미소와 놀라움이 화면 너머로 이어졌다. 각기 다른 땅에서 길어 올린 소박한 감동과 신비로운 에너지가 어우러지며, 또 한 번 집 안에서 만나는 새로운 여정에 시선을 멈추게 한다.
‘톡파원25시’는 오는 6월 2일 저녁 8시 50분에 시청자를 미지의 세계로 이끌 여행을 예고하며, 낯설지만 따스한 또다른 이야기로 랜선 여행의 문을 연다.